아직도 마녀가 있다고?: 편견과 차별이라는 오래된 인류의 전염병, 마녀사냥

·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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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의 역사와 비극은 오늘날에도 되풀이되고 있다!


마녀사냥은 중세 말부터 근대 초까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을 휩쓴 인류 최대의 비극으로 꼽힌다. 이 오랜 시기 동안 많은 사람들이 악마와 내통했다는 희한한 혐의로 화형당해야 했다. 마녀사냥의 폐해는 14세기 유럽을 휩쓴 페스트보다 더 악질적이다. 페스트로 인해 유럽인의 3분의 1이 사망했지만, 그로 인해 의학이 발달하고 위생에 대한 관념이 강화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정신의 전염병인 마녀사냥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많은 사람들을 고통으로 밀어 넣고 있다. 마녀사냥은 철저하게 선과 악의 이분법을 따른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갖거나 행동을 하면 악으로 규정하고 폭력을 정당화해 버린다. 


이런 일은 현대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을 중심한 서구와 이슬람의 갈등, 여러 나라의 영토 분쟁, 한반도에서 일어난 이른바 빨갱이 사냥, 특정 지역이나 사람에 대한 비하 등은 여전히 온오프라인에서 진행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따돌림과 학교 폭력 또한 마녀사냥의 논리를 답습하고 있다. 역사적인 의미의 마녀사냥은 비록 소멸했지만 마녀사냥의 논리는 누군가의 생각과 말을 통해 끊임없이 되살아난다. 마녀사냥은 사람들을 서로 증오하게 만들고 사회를 분열시킨다. 그것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사회로 가는 길을 막는 거대한 벽과 같다. 마녀사냥의 비극을 극복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마녀사냥의 메커니즘을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성인들뿐 아니라 생각의 틀과 방향을 잡아가는 청소년들에게 더욱 필요한 주제일 것이다. 



 

About the author

문화인류학 박사. 저술가 및 번역가. 한양대 철학과를 졸업했고, 도쿄대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그 후 한양대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에서 아시아 문화, 종교 문화, 신화와 축제 등을 강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신화 읽어주는 남자』 『역사와 문화로 보는 일본기행』 『신화, 우리 시대의 거울』 『우리 곁에서 만나는 동서양 신화』 『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신화』 『길 위에서 마주친 우리 문화』 『인문학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등이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유목민의 눈으로 본 세계사』 『고민하는 힘』 『주술의 사상』 『일본인은 한국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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