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하는 카페에 바리스타로 취직한 휘연. 장신의 잘생긴 사장 한태승이 그녀에게 접근한다.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며 다정하게 손을 잡는다. “연아…….” 세상천지에 하나뿐인 피붙이 형의 죽음. 그것은 강휘연 때문이다. 형처럼 죽일 수는 없으니 대신 짓밟아 주겠어. 몸도 마음도 가지고 놀다가 철저히 버려 주겠어! “태승 씨가 왜 나를 카페 직원으로 채용했는지 알아요.” “…….” “처음 본 날, 바로 알았어요.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나는 욕심을 냈어요. 그 카페에 일부러 찾아가서 직원이 되겠다고 한 것도 내 욕심이었어요.” “강휘연, 너…….” “다 알고 찾아간 거예요.” 휘연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나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태승을 좋아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