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한새백화점 최고의 인기남, 홍보팀장 지세준. 그를 두고 홍보팀 여직원들은 원나잇 내기를 한다. 단희는 그와의 하룻밤에 성공하고 섹스 파트너 관계까지 맺는다. 하지만 이후 그는 그녀에게만 쌀쌀맞고 섹스는 거칠어진다. 단희는 세준의 따스한 온기가 그립다. “저는 원나잇 안 합니다.” 그가 일어서더니 바닥에서 나뒹구는 셔츠를 집어 들었다. 멍한 얼굴로 앉아 있는 단희를 내려다보았다. “단희 씨와 여기까지 온 건 지속적인 관계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 생각이 짧았네요. 잠시나마 같은 마음인 줄…….” 이번엔 그의 말이 잘려나갔다. “지속적인 관계 할게요!” 이렇게 좋은 거라면 못할 것도 없었다. 아직 뭔가 제대로 되진 않았지만, 도입부만 맛봤지만 이런 거라면 한 번인 게 아쉬운 건 당연했다. “뭐라고요?” “팀장님과 지속적인 관계 하겠다고요.” 더듬지 않고 또렷이 말했다. “우리 앞으로 계속, 하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