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실 출생 공녀면서도 집에선 눈엣가시에 암살 위협.
아카데미에선 전교 왕따.
뭐야, 나 진짜 이렇게 살아야 해? 또?
그런데…
[축하합니다! 당신은 재각성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채지우(F급 전사) → 카니스 에스클리프(S급 마법사)]
[마력: SSS (New!)]
[스킬: 대마법사(EX)]
“헐.”
갑자기 S급 헌터가 되었다.
잠깐, 그럼 굳이 가족들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잖아?
‘좋아. 이제부터 내 인생 장르는 먼치킨 사이다물이다!’
다들 어디 한 번, 똑같이 당해 보라고.
***
“공작위를 받으려면 남편이 필요하잖아. 적당한 신분의, 권력욕 없고 외모가 괜찮은 남편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계획 중 단 하나의 구멍. 그 공백을 채워 줄 사람이 나타났다.
끔찍하게 죽었어야 할 원작 속 서브 남주는, 살아남은 채…
“나와 계약서를 쓰지. 네 목적을 이루고 나면 헤어져 줄 테니까.”
내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제안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