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가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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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어차피 바닥이나 마찬가지인 삶이었다. 보잘 것 없는, 지긋지긋하고 하찮은. 그냥 그런. “언제부터 이 호텔이 이렇게 싸구려가 됐을까. 급 안 맞게 아무나 들락날락.” 잔뜩 날이 선 매서운 눈빛에 오기가 생겼다. 냉정하고 무뚝뚝한 말투에 바짝 약이 오르고 만다. “눈에 띄지 마. 내가 돌아오기 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라고. 알아들었어?” 답지 않게 참으로 우스운 생각 하나. 흔들고 싶다. 저 까칠하고 오만한 남자를. 나한테 미치게 만들고 싶어.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도은우.” “왜.” “나랑 작업 하나 하자.” 어떻게 되는 걸까. 이제 당신과 나는. 묻고 싶었다. 앞으로 어쩌려는 거냐고, 나한테. 아프다. 아픈데도 감히 빼낼 수조차 없다. 너무 깊숙이 스며들어버려서. 지태헌 씨, 그거 알아? 이제와 하는 말이지만 나는, 늘 당신이 아팠어. 보이지 않는 가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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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밀 소심한 글쟁이 여전히 꾸준하게 방황 중 myrimile@hanmail.net 〈출간작〉 Taboo(금기). 센티멘털리즘. 슬링 미. 슬러시(Slush). 꼬리. 멜로우 틱. 포르말린 핑크. 블러핑. 뉘앙스. 불투명한, 투명. 히든 초콜릿. 더없이 달콤한. 엷다. 더없이 야릇한. 플라쥬. 할로우 틱(Hollowtic). 그윽하게도. 페어링(Pairing). 끈적하게도. 갑, 미로운. 유리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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