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전문직물 #코믹/개그물 #삽질물
#미인공 #강공 #츤데레공 #능력공 #순진수 #얼빠수 #소심수 #허당수
평범한 성인 남자인 시환에게는 기이한 지병이 있다. 바로 감각이 너무 예민하다는 것. 그래서 보통 사람이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스쳐 지나갈 접촉들이 그에게는 흥분 요소로 작용한다. 친구의 소개로 의사를 찾아간 시환은 의사 우현에게서 장기적인 치료와 실험을 제안 받는다. 그렇게 연인인 듯 아닌 듯 묘한 관계로 데이트를 즐기게 된 두 사람. 시환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던 우현은 시환의 졸업 앨범을 발견하게 되고, 시환의 과거에 어두운 그림자가 내려 있음을 직감한다.
아무것이든 닿기만 해도 ‘느껴버리는’ 병을 가진 남자와 그를 지극정성으로 '치료'하는 의사. 이상한 병이 시작된 이야기와 둘만의 특별한 인연이 드러나는 단편이다.
*이 작품은 '절대 감각' 연작에 속하는 단편입니다. 각 작품들이 독립적인 줄거리를 가졌으므로, 별개로 읽어도 좋습니다. 함께 읽으면 큰 그림을 맞추는 재미가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3.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73쪽)
<미리 보기>
"꼭 이렇게 있어야 해요?"
"네."
"굳이?"
"실험입니다."
"데이트 한다면서요."
"데이트 겸 실험입니다."
우현의 대답에 시환은 작게 한숨을 쉬었다.
출판사와의 미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니 퇴근길 피자를 사들고 온 우현이 현관문 초인종을 눌렀다. 밥을 올리기 전이라 다행이지, 연락도 하지 않고 와서 조금만 늦었으면 밥이 이미 다 된 상태에서 피자를 먹을 뻔했다.
벽걸이 시계에 보이는 시각은 오후 5시. 시침을 바라보며 고민하던 시환이 거실 바닥에 앉아 제 허리를 끌어안고 착 붙어있는 우현에게 말했다.
"근데, 원래 이 시간에 퇴근하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예약한 환자들이 다 끝나서 일찍 온 것뿐인데요."
"흐윽!"
시환의 등에 얼굴을 묻은 우현이 입술을 열어 중얼거리자 시환이 미간을 잔뜩 좁혔다.
"흐으...."
"쉬- ...잘하고 있어요,. 계속 그렇게 참아 봐요."
"흐으!"
그가 대답을 할 때마다 등에 대고 있던 입술이 움직여서 자꾸만 몸이 이리저리 꼬였다.
"말할 때만큼은.... 그냥 고개 옆으로 돌려서.... 등에 안 대고 말하면 안 돼요?"
시환의 부탁에 우현이 입가를 올렸다. 시환이 보이는 반응 자체가 좋아서 안고 있는 것인데,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렇게 정중히 물어오는 걸 보면 참 착하다. 아니면 순진한 것일까.
"그럼 실험이 안 되잖아요."
"그치만..."
계속 해서 신음을 듣고 싶지만, 더 했다가는 시환이 정말 힘들어 할 것 같아서. 고개를 돌린 우현이 볼을 등에 기댄 채 말을 이었다.
"이렇게 하면 좀 나아요?"
"하... 네. 조금 살 것 같아요."
"다행이네요."
"근데 이거 왜 하는 거라고요?"
"데이트요."
"데이트 말고, 아까 뭐라고 했잖아요."
"실험?"
"말고요. 아까... 맨 처음에 무슨 연습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버티기 연습이요."
"아..... 버티기 연습. 그건 대체 왜 하는 건데요."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절대 감각_윙즈
절대 감각 - 실험과 결과_윙즈
절대 감각 - 놀이공원_윙즈 (근간)
[장편] 김 비서의 퇴사일지_윙즈
[장편] 오피스_윙즈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자극적이기 보다는 감성적이고
디테일한 글을 쓰고자 노력하는 윙즈입니다.
한편이라도 독자분들에게 웃음을 주고
여운을 남겨주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 트위터 계정: wings20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