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범죄/스릴러 #범죄 #오해/착각 #질투 #감금 #리맨물 #하극상 #계약 #사건물 #달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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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자동차 회사의 후계자, 시훈. 워낙 일에 열중하는 성격이다 보니 그의 밑에서 버텨내는 비서가 많지 않고, 비서가 자주 바뀌는 편이다. 그러던 중, 시훈을 좋아해서 입사를 지원했다는 특이한 이력의 강우가 등장하고, 그는 단번에 시훈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렇게 시훈의 비서가 된 강우는 놀라운 능력과 치밀한 관리, 헌신적인 업무 태도로 시훈에게 완벽한 비서가 된다. 그런 덕분에 시훈은 강우를 의지하고,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그러나 비서로 일한 지 3개월 후, 강우는 숨겨진 목적을 가지고 시훈에게 접근한 속내를 드러낸다. 바로 시훈을 납치해서 돈을 요구하는 배신 행위가 벌어진다.
완벽한 일처리의 비서와 그를 신뢰하다가 배신 당해버린 재벌남. 대기업 내 권력 투쟁을 배경으로 한 추리와 납치 등의 요소 속 달달함이 묘하게 중독적이다.
<저자 소개>
자극적이기 보다는 감성적이고
디테일한 글을 쓰고자 노력하는 윙즈입니다.
한편이라도 독자분들에게 웃음을 주고
여운을 남겨주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 트위터 계정: wings20191
<목차>
[1권]
표지
목차
Prologue.
1. 3개월 전
2. 완벽한 비서의 실수
3. 납치 1 Day
4. 납치 2 Days - 납치의 목적
5. 납치 3 DAYS - 탈출을 위한 노선 변경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2.9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69쪽)
[2권]
표지
목차
6. 납치 4 DAYS - 다정한 숨결
7. 납치 5 DAYS - 조건과 질문, 섹스
8. 납치 5 Days - 발자취
9. 납치 6 Days - 사라진 차강우
10. 납치 7 Days - 마지막 밤
11. 기자회견
12. 의뢰인의 사정
13. 3개월, 그리고 7일의 결말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3.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82쪽)
<미리 보기>
"사실 비서라는 직종에 대해 주변 사람들은 딱히 좋은 시선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보좌하는 직업이니 본인을 위한 커리어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다고 생각하는 거죠. 하지만, 저는 커리어를 쌓기 위해 부회장님을 모시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세상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죠. 자신의 인생에 주인공이 되는 사람, 그리고 그 주인공들의 조력자로 서는 사람. 저는 조력자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화마 그룹을 지켜봐 오면서 부회장님의 업적을 지켜봐 왔고, 그 업적을 이루기 위해선 여러 사람의 손이 필요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업적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조력자로 서고 싶습니다."
반짝이는 눈동자와 시종일관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여자에 시훈은 입가를 올렸다. 단정한 정장과 말끔하게 묶은 머리는 깔끔한 인상을 주고 있지만, 과한 미소는 어딘지 모르게 어색해 보였다.
"조력자의 인생이라.... 좋은 말이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결과로 다시 얼굴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만 가보셔도 좋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여자가 의자에서 일어나 면접장을 돌아서 나가자, 또각이는 구두 굽 소리가 멀어지는 순간 조용해진 방 안에 정적이 흘렀다. 아이보리색 벽으로 둘러싸인 회의실 한가운데, 두 명의 면접관이 자리하고 있었다.
화마(花馬)그룹의 부회장 유시훈과 디지턴 부서 팀장 민서국.
겹겹이 쌓인 서류를 들어 페이지를 넘겨보던 시훈은 길게 하품을 했다.
"하-아음... 아... 아직도 100장이나 더 남았네."
"100장인지 어떻게 알아?"
옆에 앉아있던 서국이 펜 끝을 똑딱이며 묻자, 붉어진 눈가를 손등으로 닦아낸 시훈은 무심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냥 느낌이 그래."
"어제 제대로 못 잤어?"
"응."
"집중 좀 해. 나 앉혀놓고 왜 자꾸 눈이 풀리냐."
"아으... 어제 스케치 작업 좀 하느라 날 샜어."
"아직 3개월이나 남았잖아."
"3개월이든 6개월이든 꽂히면 그날 바로 그 자리에서 그려야 해. 안 그럼 다시 기억 안 나. 감도 안 살고."
서국은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머릿속에 떠오른 발상이란 그때 아니면 명확하게 돌아오지 않는다. 사진으로 찍어놓는 것도 아니고, 제 머릿속에 담긴 것을 그대로 손으로 구현해 내야 하는 것이니까.
디지털 부서에서 CAS 모델링 (*자동차 드로잉을 3차원 디지털로 재현하는 일)을 맡아 하고 있는 민서국. 그는 한국대 자동차공학과를 졸업한 시훈과 같은 대학 학과 동문으로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이 회사에 들어왔다. 어마어마한 연봉을 제안 받으며.
제안을 받고 들어왔을 땐 제 인생에 헬 게이트가 열릴 거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안정적인 직장에서 돈도 벌 수 있을 거라는 기대만 했을 뿐.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서국은 시훈의 옆 자리에 앉아 그를 보좌할 비서직 면접을 지켜보고 있었다. 디지털부서 민 팀장이 아닌 면접관으로서.
제 직업과 인사 면접이 어떤 관계성이 있냐고 묻는다면 딱히 관계성은 없다. 0.00001%도.
제가 부릴 비서를 구하는 것도 아닌데 무슨 관계가 있을까. 아니, 뭐.. 있을 수는 있는데. 제 입장에선 딱히 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엔 이 면접장에 들어오길 거부했다. 그런데 시훈이 부탁하듯 말하더라.
<아, 여태 내가 고른 비서들은 죄다 3개월을 못 버텼잖아.>
<못 버틴 게 아니라 자른 거였지.>
<자를 만하니까.>
<네 비서는 네가 골라야지, 임마.>
<내가 골라서 주변에 남은 비서가 있냐고.>
<...네가 잘라놓고 왜 나한테 난리야.>
<나 보단 네가 사람 보는 눈이 있으니까!>
<대체 어딜 봐서?>
내가 너를 친구로 두고 있는 것 자체가 사람 보는 눈이 없다는 생각은 안 드냐?
라고 물어보려던 서국은 시훈의 입에서 나온 말에 멈칫했다.
<네 부서 사람들 대부분 다 장기근속이잖아.>
<하-.... 그 이유였냐.>
<그러니까 좀 봐줘. 옆에서.>
그래서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다. 장기근속 할 사람을 좀 알아봐 달라고. 제 부서에 있는 장기근속자들이 대기업에 겨우 들어와서 매우 만족스러운 혜택에 꿀 빠느라 나갈 생각이 없는 것도 모르고.
<참고작 소개>
호텔 M의 주인 - 계약 완료_윙즈
호텔 M의 주인 - 피의 결혼식_윙즈
오피스_윙즈
김 비서의 퇴사 일지_윙즈
유성우_윙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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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한 글을 쓰고자 노력하는 윙즈입니다.
한편이라도 독자분들에게 웃음을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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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작가 트위터 계정: wings20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