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대로 했는데 살해당했다 3

· 텐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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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멸망을 바라는 악역 사이러스를 구원해 해피엔딩을 새로 쓰는 소설 속 여주에 빙의했다.

그렇게 헤일리 피어슨이 되어 착실히 원작을 따르고,

대신전으로부터 사이러스를 구해서 행복한 나날을 꿈꾸려 했지만,


“원작대로 했는데 살해당할 줄은 몰랐지….”


로맨스는커녕 광신도들에게 붙잡혀 화형당하는 결말과 함께 회귀해 버렸다.

왜 두 번째 기회를 받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원작 같은 거 개나 주라지.”


두 번 죽는 운명은 이제 사절이었다.


*


“그대는 가지 않습니다.”


반발하려는 내 앞에 사이러스가 한쪽 무릎을 꿇고 몸을 숙였다. 그의 손이 내 팔을 쓸어내리고 손을 잡았다.


“나는 그대를 그곳으로 데려갈 수 없습니다.”


그와 내 시선이 만났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지로 데려가고 싶은 자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는 내 손등을 끌어 올리고 그 위에 이마를 문질렀다.


“내 마음을 받아 달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마치 처음부터 내 마음 같은 건 바라지 않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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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그 어딘가를 떠도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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