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려고 일어난 겁니다

· 문학과 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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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와 부재에서 끌어 올린 김경후의 세계

놓쳐버린 것들에 다가서려는 고독의 언어


2019년 김현문학패를 수상한 시인 김경후가 첫 시집 『울려고 일어난 겁니다』를 펴냈다. 김경후는 ‘사랑이 살과 뼈를 태우는 연옥(煉獄)이라는 사실을 매우 인상적으로’ 그려냈고(장석주), “공허로부터 폐쇄적인 세계와 자기 파괴적인 이미지를 불러내는 데 주력해왔다”(이재원)는 평을 받으며, 잃어버린 것들을 좇기 위해 저도 모르게 가장 아프고 절박한 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시적 화자에 관한 시편들을 보여왔다.


김경후의 시집 곳곳에는 한때 함께였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부재하는 무언가에 대한 흔적으로 가득하다. 화자의 삶을 채우는 것은 “단 하나의 희망”으로 남은 “사라진 일”(「라이터 소년」)이며, “죽은 후에 살아남은 것들”(「반지」)이다. 이미 사라진 것, 사라졌기에 ‘그림자’로만 남은 자리를 보살피는 화자의 마음 상태를 이 책의 해설을 쓴 김영임은 ‘고독’이라 부른다. 과거의 ‘거기’였지만 지금은 지나쳐버린 곳, “어떤 사랑이 지구에 있었는지” 알려줄 수 있는 곳, 하지만 “보이지 않”기에 매번, “여기일까, 뒤돌아”보는 홀로 남은 이의 마음에서 ‘고독’이 떠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우리라.

نبذة عن المؤلف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 독일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8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빛나는 시와 책과 이야기를 가장 사랑한다. 시집 『그날 말이 돌아오지 않는다』, 『열두 겹의 자정』, 『오르간, 파이프, 선인장』, 『어느 새벽, 나는 리어왕이었지』, 『울려고 일어난 겁니다』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김현문학패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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