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체육관을 찾아와 수컷 냄새를 풍기는 남자, 장도원. 죽도를 휘두르는 그의 완벽한 뒤태는 흠잡을 데가 없다. “저 애, 널 보는 눈빛이 이상하다?” 친구의 말에 처음으로 도원을 남자로 의식하게 되는 여자, 양시언. “위험한 냄새가 난다니까? 그것도 발정 난 수컷냄새." 그날 이후, 검도밖에 모르고 살던 시언의 발칙한 상상이 시작된다. “저랑 키스하는 상상이 그렇게 이상한 겁니까?” “뭐?” “나도 상상했는데. 선배랑 자는 상상.” 당황스러울 만큼 성큼 다가오는 연하남 도원이 불편하지만, 그렇다고 밀어 내기도 쉽지 않은 시언은 고민하는데. “선배랑 나랑 뒹굴었어요. 아주 뜨겁게.” 남자는 여자와의 야릇한 몽상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 “어떡하실 겁니까? 양시언 선배님.”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만난 두 사람의 직진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