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전함의 위기: SciFan 제6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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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해군 장교 출신 작가의 경험이 녹아 있는 우주 전함과 군대 이야기.

블라드 대위는 최신형 우주 전함, 폴럭스 함에 이제 막 전입된 신참 장교이다. 새로운 전함의 분위기에 적응하려고 애쓰는 상황 속에서, 갑작스럽게 우주군 제독으로부터의 지시가 전달된다. 각종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폴럭스 함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는 시험하는 특별 감사가 시행된다는 지시이다. 가상으로 주어지는 위기 상황 속에서 블러드는 자신의 역할을 넘어서서 함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가상의 위기 상황이 우연한 사고를 통해서 실제 위기 상황으로 바뀌는 순간, 전함에 남은 장교는 블라드 뿐이다.

이 전자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7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 지원' 선정작입니다.

 

<목차>

표지

목차

prewords

1. 7000년이 넘은 관행

2. 특별 감사

3. 신참 대위가 이끄는 우주 전함

copyrights

(참고) 종이책 추정 페이지수: 92

 

<추천평>

"현실과 미래가 뒤엉킨 소설 중 하나이다. 흥미를 끄는 다양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굉장히 잘 만들어진 재미를 보는 느낌이다. 지금까지 제임슨의 작품이 판매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 Paul Camp, Amazon 독자

 

"내가 읽은 SF 중 두 번째 소설이었고, 아직도 내 마음속에는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고전 SF이기는 하지만 그 이야기 구조는 예전 것이 아니다. 그리고 관료제와 정치가들이 만들어낸 문제를 젊은 블라드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은 오늘의 신문 기사에도 나오는 이야기들이다."

- Anonymous, Amazon 독자

 

"많은 SF팬들이 잘 알겠지만, 이 시대에 쓰여진 작품들 다수가 시간의 시험을 견디고 현재까지 읽히고 있다. 정말 재미있는 읽을거리이다. SF팬이라면 읽어야 하는 작품이다."

- Wulfstan, Amazon 독자

 

"과거로부터 살아남은 보석 중 하나. 블라드의 모험 스토리인 동시에, 젊은 장교가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성장기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전개가 돋보인다."

- C. Thomas, Amazon 독자

 

"SF 황금기의 작품으로 그 시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작품이다. 어쩌면 나에게는 노스탤지어를 불어 오는 작품일 수도 있다. 충분히 즐거운 독서였다."

- avoraciousreader, Amazon 독자

 

<미리 보기>

"식사 하기 전에 재빨리 유성 볼 게임을 한 판 하는 거 어때요?"

"저 아시잖아요." 채광창 옆 쇼파에 앉아 있던 어뢰 장교인 킹맨이 웃었다.

"아주 좋아요." 혼자 하고 있던 카드게임에서 카드를 모으며 프레이저가 말했다. 프레이저는 보조장치와 수은 제어 엔진를 담당하는 장교였다.

"당신은 어때요, 블라드?" 블라드 중위는 폴럭스 함에 가장 최근에 전입한 장교였다. 다른 사람들이 그에 대해 자세히 알기에는 같이 지낸 시간이 너무 짧았다.

"물론 하죠." 블라드가 말했다. 그는 "함선 조정의 요령, 스타급 순양함" 라는 제목을 가진 책 중간에, 책갈피를 끼워두고 한쪽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제가 모르겠는 것은...." 그가 잠시 망설이더니, 장교실 구석의 고리 버들 의자에 앉아있는 부함장 쪽을 바라보았다.

"블라드, 폴럭스 함에서는...." 부함장, 베클리가 말했다.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지. 만약 당신이 규정에 얽매이는 편이라고 한다면, 당신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겠네. 경기에 참여하라는 명령을 내리겠어. 이제 당신은 공식적으로 경기에 참여하는 거야."

블라드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부함장 베클리의 말은, 그의 행동이, 기억할 수도 없는 아득한 옛날부터 함선들을 파괴해 온 율법학자 같다는 함축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베클리는 즐겁게 웃고 있었다. 물론 그는 그런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이 신참 장교에게 우주 전함을 사용하는 독특한 방법을 알려주려고 했다. 장교들이 항해 중에 함선을 떠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런 규정에도 불구하고, 베클리는 그들이 날마다 운동을 하는 것을 그만두게 할 만한 적당한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폴럭스 함은 목성 시스템의 넓은 궤도를 느리게 돌고 있었고, 일상적인 교통 통제 목적으로 순찰중인 그것의 전자 출력 장치는 차갑고 어두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무단으로 함선을 나가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정박한 함선에서 수영을 금지하는 것만큼 무의미한 제약 규정이었다.

"약간의 운동은 나에게도 좋을 것 같군요." 수석 엔지니어인 치너리가 나른하게 손을 뻗으며 하품하듯 말했다.

"나도 끼워 줘요."

게임을 제안한 수석 상황 장교, 무어는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그것은 균형을 깨뜨리는 것이었다. 5명으로는 불공평한 팀이 이뤄질 것이고,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은 없었다. 그는 질문을 입술 위로 올리는 동시에, 부함장 쪽으로 돌아섰지만, 베클리는 상체를 구부린 채 함선간 전화를 누르며 중앙 통제실을 호출하고 있었다.

"중앙 통제실? 칼슨을 바꿔 줘. 칼슨? 작은 유성 볼 게임을 시작한다. 지금 여섯 명이 필요해. 당신까지 포함해서 말이야. 우주복 착용하고, 함미 갑판에 있는 무어에게 보고해. 그 동안은 내가 대신 근무할 테니까 말이야."

전화가 끊겼다. 부함장이 올려다 보았다. "질문 있어, 무어?"

"아니, 아닙니다. 지금 그거, 감사합니다."

"30분이야." 부함장이 칼슨 대신 근무를 서기 위해서, 중앙 통제실로 올라가며 웃었다.

블라드는 남몰래 가슴이 벅찼다. 이런 우주 순양함이라니. 하늘에 있는 함대 중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라고 여겨지는 것은 당연했다. 깨끗했지만 아직은 긴장감이 느껴졌다. 그래도 머지않아 친숙해 질 것이다. 그가 본 것들로 판단하자면, 장교들과 승무원들은 하나의 큰 가족과 같았다. 일련의 규칙들은 훌륭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존재했다. 모든 것은 거의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 그가 승선한 며칠 동안, 블라드는, 이미 전선에 배치된 멋진 순양함과, 그가 막 떠나온 구식의 기뢰 부설함 사이에 보이는 분위기 차이를 느껴왔다. 그리고 이번 부함장의 배려를 통해서, 그는 왜 자신이 그렇게 느꼈는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그것은 두 함선을 통제하는 사람들의 성품에서 나오는 차이였다.

그는 지금 오래된 아시아 함을 떠나온 것에 대해 조금도 후회하지 않았다. 비록 그곳에서 그가 수석 엔지니어였고 여기에서는 하급 장교이지만 말이다. 귀찮고, 늙은이처럼 구는 대위와 장교실에서 벌어지던 끝없는 다툼들이 생각났기 때문에, 그는 그곳에서 나오기를 잘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조적으로, 마이크 돈갠 함장이 이끌고 있는 폴럭스 함은, 높은 자존심을 가진 동시에 보수적이었으며, 자신감에 차 있었고, 언제나 즐거웠다. 폴럭스의 부함장은 상냥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임무 수행 기준들을 유지했다. 장교들은, 경박하고 무관심한 태도를 가졌지만, 그들의 임무 수행에 있어서 열성이었다. 그러므로 폴럭스 함의 승무원들은 열정적인 충성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 모든 것들이 "좋은" 함선의 주요한 본질인 - 그것을 위해 일하고, 싸우고, 죽을 수 있게 하는 어떤 것 - 단결심을 만들었다. 게임을 위해 경량 우주복으로 갈아입으러 서둘러 이동하는 블라드의 보폭에는 새로운 리듬이 있었다.

그가 보트 갑판으로 나아갔고, 넓은 수직 안정판 위쪽 에어록을 통해서 밖으로 나왔다. 나오자마자 그의 앞으로 커다란 순양함의 선체가 모습을 드러냈고, 새삼스럽게 그의 가슴이 뛰었다. 그 선체는 기울어진 태양의 흐릿한 회색 빛 속에서 위쪽으로 기울어져 있었고, 그는 처음으로 선체 옆으로 우주 보트들을 수납한 거대한 격납고가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가 알기에 우주 보트들은, 소행성 또는, 함선을 대기에는 너무 울퉁불퉁한 지역을 조사하는 데 사용되는 소형 우주함들이었다. 또는 작은 수색 작전 또는 수색 부대의 구명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행성에 관한 모든 임무를 위해 설계된 스타급 순양함에는, 행성 대기권으로 들어갈 때, 함선을 안정화시키는 수직 및 수평 안정판이 장착되어 있었다. 또한 수평 안정판들은 우주 보트들을 격납하는 용도로 이상적인 형태기도 했다.

블러드가 위에 올라선 순간, 다른 선수들이 이미 안정판의 맨 끝에 모여 있으며, 그들 뒤로 2명의 키가 작은 가니메데 행성 출신 병사들이 조그마한 스포츠용 곡사포에 매달려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가 그들 쪽으로 나아가는 동안, 그들은 두 개의 저속 발광형 폭탄 중 한 발을 발사했고, 잠시 후 두 개의 포탄이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서로 멀리 옅은 녹색으로 퍼졌다. 게임의 득점 장소를 나타내는 포탄이었다. 그가 오른쪽에 있는 프레이저와 킹맨에게 합류했을 때, 병사들은 메소토륨으로 코팅된 볼을 곡사포에 넣고 있었다. 게임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

무어가 신호를 보내자, 가니메데 행성 출신 병사 한 명이 곡사포 뒤를 두드렸고, 빛나는 볼이 득점 장소 사이의 공간에 똑바로 던져졌다. 동시에 6명의 선수들이 가느다란 불기운을 내뿜으며 재빨리 그것을 뒤따라 날아올랐다. 10초 후 순양함 좌측 위아래 우주 공간에는, 볼을 잡기 위해 다가서고, 또는 천천히 멀어져 가는 다른 목표를 향해 이리저리 움직이는 선수들로 소란스러워졌다. 그리고 그들의 우주복에서 분사되는 불꽃들이 얽혀서 마치 거대한 미로 같은 것이 암흑 속 우주 공간에 세워졌다.

베클리 부함장은 열렬한 관심을 가지고, 불꽃이 일렁이는 경기 장면을 바라보았다. 그는 중앙 통제실 안의 관측 스크린을 바라보며, 유성 볼 게임은 하늘의 사람들을 위한 이상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근육을 사용하는 게임이었다. 또한, 무중력 공간 속에서 느끼기 힘든 정도의 무게만이 선수들에게 느껴졌지만, 유연하고 흔들리는 로켓 노즐을 조작하고 상대방의 공격을 막기 위해 팔을 자유롭게 하거나 볼을 치기 위해 선수들은 끊임없이 몸을 뒤틀고 펄럭여야만 했다. 그러나 더 이로운 것은 깊이 배어든 입체적인 방위 감각과, 수동 분출 추진력으로부터 나오는 반응을 판단하는 능력이었다. 그 행동과 반응의 시간 감각은, 선수들에게 함선의 느낌이라고 하는 정의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우주선을 다루는데 필수적인 능력을 제공했다. 그 능력이 본능에 가까운 수준이 된다면, 만일의 경우에, 눈을 가리거나 도구가 없어도 자신의 우주선을 다루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베클리는 시원한 녹색의 발광 물질이 둘러 싸고 있는 득점 지점 너머로, 얇은 불꽃의 선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뒤로 또 다른 번개와 같은 섬광이 뒤따라 나왔다. 그것은 하나의 팀이 두 번 득점했음을 의미했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진 똑부러지는 성과였다. 비록 올챙이 팀 - 폴럭스 함 소속 장교들로 이뤄진 유성 볼 팀 - 중에는 좋은 선수들을 많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매우 뛰어난 선수들은 부족하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매우 드문 경우였다. 베클리는 득점을 한 것이 블라드였을 것이라고 추측했고 그의 추측의 정확했다. 만약 그가 없었다면, 두 팀은 정확하게 대등한 전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폴럭스 올챙이 팀이 지금 전통적인 라이벌, 카스토르 콩들 - 그들의 자매 순양함 카스토르 함에 소속된 장교들의 유성 볼 팀 - 에 대항해서, 우승 트로피를 잡아챌 수도 있다는 것을 갑자기 깨닫고 웃었다. 그는 충동적으로 장거리 텔레비전 송신기 앞으로 다가섰다. 다음 번 두 순양함이 같은 임무에 배치된다면, 다시 한번 게임을 하자는 도전을 하려고, 워락에게 전화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가 몸을 돌리자마자, 통제실의 사람들이 조용하게 경직되어 있음을 알아차렸다. 폴럭스 함의 함장이 들어와 있었다.

베클리는 이제까지 그가 평소 알던 평온한 함장의 표정에서 나오는 위압감 때문에 놀랐다. 그러나 처음에 함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단순히 통제실 안을 신중하게 둘러보았고, 근무를 서고 있는 부함장과 갑판 장교를 보고, 관측 스크린을 언뜻 보았다.

"소집 명령을 내리게." 마이크 돈갠 함장이 말했다.

"그리고 이것을 읽어 봐."

부함장이 끄덕이자, 신호 기판에 있는 남자가 버튼을 눌렀다. 웅웅거리는 소리가, 밖을 날아 다니던 장교들의 헬멧에 전달되었고, 그들 모두 신속하게 갑판 위로 날아 오기 시작했다. 베클리 부함장은 함장에게서 받아온 지시서를 받아서 그것을 훑어보았다. 마이크 돈갠 함장은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무런 암시도 하지 않고 무신경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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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ren-Profil

 <저자 소개>

말콤 루스 제임슨 (Malcolm Routh Jameson, 1891년 - 1945년)은 미국의 SF 작가이다. 해군 장교로 오랜 시간 복무한 후 작품 활동을 했던 그는, 다양한 대중 잡지에 기고하는 활동을 했다. 특히, 자신의 해군 경력을 작품에 녹여서, 다양한 해군/우주군 상황의 작품을 집필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본격적인 작품 활동은, 인후암이 진행되어 해군에서 은퇴하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그를 초기 작품 활동을 도왔던, SF 잡지 편집자에 의하면, 제임슨은 해군에서 다양한 무기 체계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쌓았다고 한다.

그의 첫 작품은 1938년 "놀라운 SF Astounding SF"를 통해서 발표된 단편, "두 배가 되고, 다시 두 배가 되다 Doubled and Redoubled"였다. 이 작품은 SF 초창기 작품 중 유일하게, 시간 순환의 개념을 도입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우주 정찰대의 불라드 대위" (1951년)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진 선집에 수록되었다. 그리고 이 선집은 미국 보이 클럽 SF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선집의 편집자들은, "불라드 대위는 현대 SF 작품 중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 주인공"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또한 제임슨의 작품은, "해군 경력을 바탕으로 작품 속에 현실성의 분위기를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임슨은, 전업 작가로서의 잠재성을 모두 발휘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지만, 해군 장교 경력에서 나온 현실적 설정과 다양한 기술적 묘사 등은, 작지만 강력한 팬층을 형성했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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