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현은 그녀가 집 안으로 황급히 들어가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그는 불이 켜지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불이 들어온 집은 한 곳도 없었다. 그는 하는 수 없이 그녀와 자신의 아들이 살 만한 집을 대략 가늠해 보았다. “저쯤일까?” 늦은 시간까지 불이 켜져 있는 집은 몇 안 됐다. 그중에서 현은 하나를 콕 집었다. 뽑기에서 뽑듯. “내 아들이니 나와 닮았겠지?” 문득 궁금했다. 궁금증이 회오리처럼 가슴속에서 일자 아들이 보고 싶어졌다. 이상했다. 결혼을 하면 자연의 섭리처럼 주어질 아이. 그렇게 생길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미 그에겐 아들이 있었다. 5년이란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갑자기 생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