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우리 탐험대는 로체 남벽 등반에 도전합니다.”
극지 탐험에 있어서 가장 트렌디한 인물로 손꼽히는 권우연.
로체 남벽 탐험대의 후원사를 구하고 있던 그 앞에 우주인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대한민국 최초의 유인 우주선 발사 프로젝트인
노아 프로젝트를 실행 중이며, 후원사가 되어 주는 대신
우주선에 탑승할 우주인들의 극지 훈련을 맡아 달라 했다.
그런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저 신슬민이라는 여자.
분명 어디서 봤는데…… 그래서 더 시선이 가는 건가?
게다가 남자랑 헤어졌다고 길바닥에서 그렇게 예쁘게 울 건 뭐야?
“그럼 신슬민 씨도 어제 남자 친구랑 헤어진 거 아닌가?”
“아, 아니거든요!”
남자 때문에 운 게 아니었어?
“그럼?”
“나는 엄마.”
엄마? 엄마가 왜?
“……엄마가 우주 가지 말래?”
매꼬롬한 분홍 진주알 같은 그녀가 웃음을 터트리자,
내 이기심은 그녀를 갖기로 마음먹었다.
요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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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미국계 IT 회사에서 일했다. 지금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면서, 대학원에서 공연영상학을 공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