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 부모 아래서 보수적이고 모범적으로 자랐지만,
원하는 건 무조건 손에 넣어야 하는 집요한 남자.
그런 그를 자꾸 낯선 충동에 시달리게 하는 여자가 나타났다.
그녀는 바로 협력사 KJ 신기주 대표의 유능한 비서, 임정은.
감히 내 옆에 누워서 다른 놈 전화를 받아?
“이 시간에 어딜 갑니까?”
“업무상 외출이요.”
“신기주 대표랑 섹스하러 가는 거냐고 물은 거 아닌데요.”
그녀가 머리를 올려 묶다 말고 노려보자,
태욱은 한쪽 입꼬리를 비스듬히 올리며 덧붙였다.
“임정은 씨, 오늘 새벽부터 일정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어젯밤에 남자를 방에 불러들이지 말았어야지. 안 그래요?”
그녀가 한숨을 폭 내쉬며 어깨를 한 번 으쓱하고는 대꾸했다.
“그 남자가 나한테 미쳐서 밤새 여기 있을 거라고는 예상 못 했거든요.”
이 요망한 대답을 하는 여자가,
다시 안고 싶어지는 순간이었다.
요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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