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패왕(무삭제판) 3권

· 구자패왕(무삭제판) Book 3 · 프로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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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칸의 밀실(密室). 이곳은 무림성의 깊은 곳에 자리한 은밀한 밀실이었다. “아아...흑...!” “헉헉...!” 밀실 안을 가득 채우며 숨가쁘게 흘러나오는 뜨겁고 질탕한 신음성. 지금 밀실 안은 온통 후끈한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속에 끈적하게 배어드는 치밀하고 무서운 음모(陰謀). 장차 전무림을 피로 뒤덮을 일대음모가 그 가운데 움트고 있었으니……. 무림성의 깊은 곳에서 은밀하고 악독한 음모가 꿈틀거리고 있을 줄이야 뉘라서 알았으랴? #서장 구자패왕(九字覇王)! 그 이름은 지난 천년간 무림을 지배해 왔다. 절대(絶對), 최강(最强)이란 수사는 그들 구인(九人)을 위해 남겨져야만할 말이었다. 무림사(武林史) 이래 수많은 강자 고수들이 명멸해갔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들 구자패왕(九字覇王)을 능가하지는 못했다. 만일 고금제일인(古今第一人)을 가린다면 그들 구자패왕 중에서 나올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다. 용(龍), 호(虎), 풍(風), 운(雲), 열(熱), 빙(氷), 독(毒), 검(劍), 사(邪)……! 그 아홉자(九字)로 대변되는 구인(九人)의 초인중에서……. 용(龍), 적룡천존(赤龍天尊)! 호(虎), 호면제왕(虎面帝王)! 풍(風), 폭풍여제(暴風女帝)! 운(雲), 운중마라천(雲中魔羅天)! 구자패왕 중에서도 용,호,풍,운의 네 인물을 일컬어 우내사천(宇內四天)이라 부른다. 그것은 우내사천의 활동무대가 중원무림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구자패왕중 우내사천을 제외한 오인(五人)을 일컬어 세외오겁(世外五劫)이라 불렀다. 그것은 그들 오인의 출신이 변황무림이었기 때문이다. 열(熱), 서천(西天) 열화마종(熱火魔宗)! 빙(氷), 북해(北海) 빙극신모(氷極神母)! 독(毒), 묘강(苗彊) 만독노조(萬毒老祖)! 검(劍), 신강(新彊) 지옥검마황(地獄劍魔皇)! 사(邪), 막북(漠北) 사사대겁황(邪邪大劫皇)! 세외오겁! 달리 변황오패(邊荒五覇)라고도 불리는 변황무림의 전설들이 그들이다. 한데 운명의 장난인가? 우내사천과 세외오겁등 구자패왕은 같은 시대에 세상에 태어났으니……. 지금으로부터 천여 년 전, 남북조(南北祖)의 혼란시대에 구자패왕은 세상에 나왔다. 무릇, 난세의 군웅들이 그러하듯 구자패왕도 역시 군림천하(君臨天下)의 야심을 품고 있었다. 필연적으로 구자패왕 사이에는 천하를 건 치열한 암투가 벌어졌다. 하지만 구자패왕이 누군가? 하나같이 인간으로서 이룰 수 있는 극한의 경지에 이른 초고수자들이 아닌가? 그 때문에 그들은 누구도 다른 누구를 쓰러뜨리지는 못했다. 그들의 실력은 가히 난형난제의 백중지세를 이루었던 것이다. 그로 인해 그들 사이에는 자연히 피 말리는 대치의 국면이 이루어 질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각자 막후의 동조세력을 규합하는데 열을 올릴 뿐이었다. 그 같은 팽팽한 대치의 국면이 삼십년이나 계속되었다. 하지만 궁즉통(窮卽通)이라 했던가? 돌연 엄청난 파국이 구자패왕의 대치상태를 일거에 와해해 버렸으니……. -우내사천의 연합(聯合)! 사건은 바로 그것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우내사천은 중원인이라는 동족의식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었다. 반면 세외오겁은 전혀 이질적 출신을 배경으로 했기에 서로 융합할 수 없었다. 그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 것이었다. -우선 연수하여 세외오겁을 타도하자! 그 후에 천하패권(天下覇權)을 가려도 늦지않다! 그 같은 합의가 우내사천 사이에 이루어진 것이다. 결국 우내사천은 연수하여 세외오겁을 각개 격파했다. 비록 세외오겁이 인간 극한의 경지에 이른 초인들이라 해도 우내사천의 연수합격에는 견디지 못했다. 비겁하다고 울분을 토해 봐도 이미 늦은 일이었다. 가장 먼저 신강(新彊)의 지옥검마황(地獄劍魔皇)이 우내사천의 합격에 패퇴했다. 지옥검마황의 근거지인 신강 지옥성(地獄城)은 주춧돌 하나 남기지 않고 무참하게 괴멸되었다. -피(血)로 맹세하거니와 원혼이 되어서라도 반드시 복수하겠다! 신강 지옥성주 지옥검마황은 그 같은 절규를 토하며 달아날 수밖에 없었다. 신강의 패주인 지옥성 다음으로 파멸을 당한 것은 막북(漠北)의 패주이며 만사(萬邪)의 제왕인 사사대겁황(邪邪大劫皇)이었다. 그의 사술이학은 가히 역천(逆天)의 경지에 달해 있었다. 해서 달리 그는 역천사황(逆天邪皇)이라고도 불리웠다. 하지만 그 사사대겁황의 역천사법도 우내사천의 합공 앞에는 무력할 수밖에 없었다. -노부의 영혼이 십팔만번의 윤회(輪廻)로 소멸되지 않는 한, 역천사령(逆天邪靈)의 저주(詛呪)는 이루어질 것이다! 사사대겁황은 그 같은 저주의 말을 남기고 쓰러졌다. 신강 지옥검마황과 막북 사사대겁황의 괴멸은 다른 세외오겁을 경악케 했다. 이에 서천(西天) 열화마종과 북해(北海) 빙극신모, 그리고 묘강(苗彊) 만독노조는 다급히 연합을 결성하여 우내사천에 대항하려 했다. 하지만 그들이 미처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에 우내사천의 무지막지한 공세가 작렬했다. 세외삼겁은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그러나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우내사천에 대항한다는 것은 불가항력이었다. 결국 세외오겁의 나머지 세 초인들도 피눈물 속에 쓰러지고 패주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구자패왕중 오인이 사라졌다. 살아남은 우내사천! 이제 그들 사이에 생사의 존망이 걸린 일전을 피할 수 없었다. 과연 우내사천 중 누가 살아남아 고금무적(古今無敵)의 영예로운 보좌를 차지할 것인가? 그러나 결론을 밝히자면 우내사천 중 그 누구도 고금제일인으로 등극하지 못했다. 전설에 의하면 우내사천은 세인들이 알지 못하는 모처에서 최후의 일전을 치렀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끝이었다. 그 누구도 그 비밀의 전장에서 살아 돌아온 인물이 없었으니……. 우내사천의 후예들과 전무림인들은 필사적으로 우내사천의 종적을 찾았다. 그들이 남긴 초절기를 얻어 독패군림 하려는 야심 때문이었다. 하지만 허사였다. 끝내 그들은 우내사천의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세월은 무심히 흘렀다. 그리고 흐르는 세월에 묻혀 우내사천의 이름은 점차 세인들의 뇌리에서 지워져갔다. 그동안에도 수많은 군웅들이 세월의 흐름 따라 명멸해갔다. 그러나 현자들은 알고 있었다. 그 누구도 구자패왕을 능가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또한 언제고 구자패왕의 절기들이 부활하여 다시 한 번 무림의 패권을 다툴 것임을……! 과연 그런 날은 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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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1962년 충주에서 출생한 와룡강은 대학교 경영학과 재학시절 1983년 로 무림계에 입문하였다. ,, ,, 등 100여종의 무협소설과 ,, 등 만화 시나리오를 집필한 왕성한 창작활동만큼 한국무협소설계에 빠뜨릴 수 없는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에 중요한 골간을 이루는 혈겁과 기연, 절세의 미녀들의 등장. 파격적인 성애 묘사 등은 82 무협소설이라 불리우는 장르의 한 전형을 이루면서 성장했고 한편으론, 끊임없는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의 작품이 데뷔 15년이 지난 지금에도 무협시장에서 막강한 독자군을 거느리고 있는 것은 작가가 ‘재미‘ 와 ‘대리만족‘이란 무협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꿰뚫고 있으며 또한 그의 탄탄한 필력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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