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 (All in): 1권

Name: 올인 (All in):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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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ene 2014 · 로맨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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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강추!〉“저를 놓아줄 수 있다면, 저도 떠날 수 있겠지요.” 도전적인 채민의 말에 그가 조소를 머금었다. 태주의 눈빛이 욕망을 띠고 나른하게 빛났다.(중략)거칠었다가 살살 달래다가 완급을 조절하며 채민을 밀어붙이는 태주 때문에 채민은 점점 몽롱해져 갔다. 자신의 입에서 새어 나오는 가느다란 신음소리가 낯설었다. “……하……아…….” ------------------------------------------------------------ 커튼을 조금 젖혔다고는 하나 그의 얼굴이 완벽하게 다 보이는 건 아니었다. 그의 눈동자가 어둠처럼 까맣게 보였다. "내 휴식을 방해한 대가를 치러야지.“ "제 휴식은 그 쪽이 방해를 하셨습니다.“ 당돌하게 대꾸를 하는 그녀를 보며 그가 낮게 웃었다. 웃는 데도 그의 얼굴은 무서워보였다. 분위기가 보통의 평범한 사람과는 다른,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져 오싹해졌다. 어둠 속에서 하얗게 빛나는 채민의 볼을 그가 가볍게 쓸었다. 채민이 몸을 떨며 뒷걸음질을 쳤다. 그의 손끝은 남자의 얼음처럼 차가운 모습과는 달리 따뜻했다. 놀라움으로 세차게 두근거리며 방망이질을 해대던 아까와는 달리 이제는 묘한 기분에 가슴이 빠르게 뛰었다. "겁이 없는 건지, 무식한 건지 모르겠군.“ 낮게 깔리는 목소리가 채민의 머리 위에서 들리는가 싶더니 곧 그가 그녀의 턱을 들어올리고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닿았다. 살짝 닿은 입술에 채민이 눈을 감지도 못하고 그대로 그를 노려보았다.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 그의 체향과 숨결에 숨이 가빠졌다. "여기서 내가 너를 덮쳐도 아무도 너를 구해줄 사람은 없어.“ "......덮치지 않으시겠죠.“ "맞아. 덮치지 않을거야.“ 그녀의 입술 위에서 움직이는 그의 입술 때문에 채민은 얼굴이 뜨거워졌다. "해달라고 애원하게 만들지.“ 조금 쉰 그의 목소리가 너무 노골적으로 들려 채민이 입술을 깨물었다. 박연우의 로맨스 장편 소설 『올인 (All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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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출간작 :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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