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으로 일탈이 들어왔다.
“당신은 뭘 감추고 싶은데?”
냉정하고 이성적인 큐레이터 유강은.
파혼 후 6년 만에 홀로 여행을 떠나, 낯선 곳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그리고 그 순간 직감했다.
일생에 단 한 번인 일탈을 하게 될 것이라고, 이 남자와 함께.
“이제 시작이야. 어설픈 아가씨.”
그녀의 인생에 낙인 같은 추억을 남겨준 남자.
잊으려고 했지만 도저히 잊을 수 없었던, 언제나 꿈속에 나타났던 그 남자, 한동혁.
또다시 평범한 일상은 시작됐지만, 그녀는 이미 빠져들고 있었다.
생애 처음으로 저질렀던 뜨거운 욕망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