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망각이 포개진 "열두 겹의 자정"
시인 김경후가 돌아왔다. 1998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2001년 첫 시집을 펴낸 이후 햇수로 11년 만이다. 『그날 말이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독특한 시제의 문장을 가진 첫 시집에 이어 이번에는 『열두 겹의 자정』이다. 흘러가버리는 시간에 부피가 생겼다.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명지대 문창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8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그날 말이 돌아오지 않는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