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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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100만 부 베스트셀러 《세 갈래 길》저자의 신작 장편소설로, 여성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다루고 있다. 전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교사 레나는 새로운 삶의 지표를 찾기 위해 인도로 떠난다. 이 소설은 레나가 인도 동남부의 작은 마을 마하발리푸람에 머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벵골만에 접한 마하발리푸람 마을은 힌두교 유적지로 유명한 관광 명소이지만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안고 프랑스를 떠나온 레나에게는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숨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레나는 마하발리푸람 마을에 도착한 이후 매일이다시피 바닷가로 나가 하염없이 수평선을 바라보거나 모래사장을 걷는 게 하루 일과의 전부이다. 인도에서도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던 레나는 어느 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죽기 직전 가까스로 구출된다. 레나를 구출해준 사람은 매일 바닷가에 나와 연을 날리는 아이와 도처에 폭력의 위험이 산재해 있는 마을에서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결성한 여성 자경단 레드 브리게이드 단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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