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 먹으면 유혹하지 못할 여자가 없겠는걸.” “그래서 유혹이 되었습니까?” “네에?” “유혹이 되었냐고 물었습니다.” 연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결혼을 감행한 유명 예능작가 서우. 그러나 결혼식 날, 신랑의 여자가 나타나 깽판을 치는 바람에 결혼식은 무산되고……. 사람의 시선이 두려운 서우는 인기 작가임에도 불구,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다 주변 사람들의 성화에 마지못해 참석한 회식에서 7살 연하의 가수이자 배우인 지우빈과 하룻밤을 보냈다! 차갑고 똑똑하지만, 상처 많은 여자와 나이는 어리지만 모든 일에 능숙한 남자 그 둘의 사랑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본문 내용 중에서] “술 취한 여자에게 이러는 취미는 없지만…… 이건 당신이 잘못한 거야.” 우빈은 서우를 끌어당겨 입술을 깊이 머금고 빨아들였다. 닿는 순간 부드럽고 찰진 느낌이 그의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듯했다. “하아, 미치겠네. 정말…….” 자꾸만 흩어지려는 자제력을 간신히 끌어모은 우빈은 서우를 세게 떼어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여자와 이러면 안 되겠다 싶은 마음이 초인적인 인내를 발휘하게 했다. “역시 나는 재미가 없어요?” 눈 안에 물기가 가득 고인 서우의 눈망울에는 격한 떨림과 함께 진한 아픔이 담겼다. “기억해. 도발은 당신이 먼저 시작한 거야.” 그 순간 더는 참을 수 없어진 우빈이 방금 전 접촉으로 인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서우의 입술을 덮쳐 눌렀다. “하아…….” 서우의 나지막한 신음이 그의 귓가에 들린 순간 우빈은 오싹 소름이 끼쳤다. 우빈은 달달한 입술을 비집고 들어가 따뜻한 그녀의 혀를 거침없이 휘감았다. 처음에는 조금 망설이는 거 같던 서우의 움직임이 차츰 반응을 보여 왔고, 그에겐 그게 참을 수 없을 만큼 유혹적이었다. ‘젠장. 이러다 완전히 폭주하겠어.’ 차에서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도저히 침대까지 갈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우빈은 서우의 입안을 마음껏 헤집으며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로 손을 뻗었다. 단추가 너무 많아 순간 확 잡아 뜯어 버리고픈 욕구가 치솟았다. “아…….” 단추를 풀어내는 우빈의 움직임을 제지하려는 듯 서우가 잠시 꿈틀거렸지만 이내 포기한 듯 저항을 멈추었다. 마침내 블라우스 단추가 모두 풀리며 감질 맛나게 보였던 서우의 속살이 온전히 드러났다. 우빈은 성급한 마음에 브래지어 위로 봉긋 솟아난 젖무덤을 가득 베어 물었다. 세상에서 가장 달달한 무언가를 입에 문 듯 깊이 빨아들이자 서우의 몸이 크게 움찔했다. “흐음…….” 고개를 뒤로 젖히며 신음하는 서우의 모습에 우빈의 욕망이 바지 안에서 고통을 호소하며 크게 부풀어 올랐다. “당신이 얼마나 유혹적인지 그 나쁜 놈은 몰랐던 모양이군요.” 우빈은 능숙하게 브래지어를 풀어냈다. 그러고는 그녀의 뽀얗고 풍만한 가슴을 그러쥐듯 손에 담았다. “앗!” 우빈의 손가락이 꼿꼿하게 곤두선 가슴의 돌기에 닿자 서우가 낮게 소리치며 몸을 바르르 떨었다. 그 소리가 우빈에겐 미치도록 짜릿해 자꾸 듣고 싶을 정도였다. 그래서 우빈은 서우의 가슴 돌기를 엄지손가락으로 계속해서 어루만졌다. “아…….” 이번엔 한껏 나른한 음성이 서우에게 툭 불거져 나왔다. “좀 더 소리 내줘요. 당신 소리가 얼마나 날 미치게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