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적존재 #다정남 #상처남 #역키잡물 #독점욕 #우월녀 #계략녀 #동양풍 #로맨스판타지 여주인공: 롱화. 새롭게 태어난 삶과 시작의 주인, 그녀는 첫 만남에 영서를 보고 자신의 것이 되기 위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영서가 원하는 모습을 연기하며 차츰차츰 그를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고자 한다. 남주인공: 영서. 아주 오랜 시간을 혼자 버텨온 죽음과 끝의 주인. 자신과 함께해 줄 사람을 갈구하면서도 이별의 아픔을 알아서 혼자 끌어안으며 정을 주려하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롱화가 다가와 점점 그녀를 원하며 두려워한다. 롱화는 처음 그를 만났을 때, 참으로 기이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직감했다. 그는 제 것이라고, 누구의 것도 아니라 제 것이 되기 위해 저렇게 가녀리게 살아왔다고 짜릿할 정도로 깨달았다. “관례에 따라 저와 함께 억겁을 보내야 합니다. 그러하니 부디 그대와 잘 지내었으면 합니다.” 영서는 의례적인 맹세의 말로 그녀를 맞이했다. 계절이 흐름에 따라 롱화는 조금씩 성장했다. 그때마다 불안해하는 영서에게 롱화는 그가 가장 바라는 말을 속삭였다. “영서님이 절 롱화라고 불러 주신다면 저는 쭉 롱화로 있을 거예요.” 롱화가 건넨 맹세의 말을 영서는 의심하고 믿지 않으려 했다. 그래서 롱화는 그에게 덫을 놓았다. 믿지 못해도 자신에게 가둬질 덫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