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마술 #오해 #감금 #원나잇 #코믹/개그물
#미인공 #계략공 #강공 #무심공 #능글공 #평범수 #순진수 #호구수 #굴림수
용돈이 떨어진 주영은 급하게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아 헤매다가 유명 마술사인 인현의 연습을 도와주는 자리를 구한다. 무대에 서는 것도 아니고, 단순한 조수 역할을 하지만 대가는 짭짤한 일에 주영은 오히려 지루함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인현이 주영에게 허리 분리 마술의 연습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허리 분리 마술이란, 조수가 상자 안에 들어가 있으면 마술사가 허리 부근에 날카로운 판을 집어 넣고, 상자와 조수가 분리되는 것이다. 주영은 유명한 마술사인 인현의 실력을 믿고 순순하게 상자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인현이 중간에 날을 집어넣자, 허리 아래가 서늘해 지는 신기한 느낌이 든다.
마술사가 마술을 부리는 이유가 단순한 쇼맨십은 아닐 수도 있다. 게다가 분리된 허리 아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느낌이 어떨지?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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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24쪽)
<미리 보기>
돈이 없다.
분명히 용돈을 받은 지 채 보름도 지나지 않았는데 놀랍게도 통장이고 지갑이고 텅텅 비어있었다. 대체 왜 돈이 없는지 체크카드 승인 내역이며 영수증을 뒤져보았지만 정말로 100% 자신이 사용한 내역뿐이었다. 이제 와서 자신의 소비 생활을 반성하며 지갑을 벌려 바라본다 해도 갑자기 돈이 생겨날 리는 만무하고, 그저 4년 전에 산 지갑에 새롭게 뚫린 구멍으로 지갑 너머의 세계를 바라볼 뿐이었다.
주영은 돈도 없는 지갑은 방구석 한 켠으로 던져버리고 침대에 누운 채로 팔만 머리 위로 올려 베개 밑에서 노트북을 꺼냈다. 당장 돈이 없어서 용돈을 가불 받는다고 하더라도 다음 달이 문제였다. 돈을 벌어야 했다.
주영은 꾸물거리며 몸을 일으켜 앉아 인터넷 창을 열었다. 알바맨 사이트에 접속해서 구인란을 뒤져보았지만 할 만한 아르바이트 자리가 보이지 않았다. 방학 내도록 아르바이트 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단기 아르바이트 위주로 살펴보았는데, 누르는 구인글마다 주영 자신보다는 주영의 명의, 주영의 대포 통장을 원하고 있었다.
정말로 일할 사람을 구하는 몇몇 구인글에 연락을 해보았지만 방학이라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사람이 많은 탓인지 이미 사람을 구했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사람 구했으면 내려라......."
주영은 노트북 자판 위에서 의미 없이 손가락을 튕기다가 이번엔 다른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에 접속했다. 대부분 양쪽 사이트에 중복으로 올린 구인글들이 많았지만 새로운 구인글이 하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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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인현 마술쇼 연습 도우미 시급 15000원 단기알바 성실하신 분 구해요^^]
마술사 국인현 크리스마스 마술쇼 연습 도우미를 구합니다~~^^
마술쇼에 올라가는 건 아니구요~~ 기존 도우미 하시는 분께서 입원하셔서 잠시 연습만 도와주실 분 구합니다
기간은 11월 24일부터 12월 10일까지이고 저녁식사도 제공합니다 ㅎㅎ
용모단정하고 성실하신 분 찾아요
문자나 전화주시고 사무실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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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인현이라면 주영도 알고 있는 유명한 마술사였다.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짧게 마술을 선보이는 것을 몇 번 본적이 있었는데, 정말 마술이 아니라 마법을 보는 것처럼 기묘한 트릭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마술사였다.
유명인의 이름을 걸고 있는 것을 보니 적어도 아르바이트로 위장한 명의 도용 사기는 아닌 듯 했고, 근무 조건도 주영의 마음에 쏙 들었다. 시급도 매우 높은데다가 12월 중순까지만 일을 하면 되니 크리스마스에 남들 노는 동안 칙칙하게 아르바이트나 하고 있지 않아도 되었다. 마치 주영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구인글이었다. 주영은 행여나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놓칠까 급하게 문자를 보냈다. 문자를 보내고 나서 몇 분 지나지 않아 면접 장소와 시간을 알리는 답장이 도착했다.
면접 날짜만 잡았을 뿐인데 벌써 통장에 돈이 입금된 것처럼 마음이 든든했다. 면접날 뵙겠다는 답장을 보낸 뒤 주영은 털썩 소리를 내며 침대에 몸을 묻었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죽음에게_김시츄
_판타지 딜러 18_온리아
_조교사 Q - 프로의 의뢰_호레이
_가산점 신입_세상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금니금니입니다. 어금니 금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