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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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주인집 도련님! 하지만 탐난다고 다 가질 수는 없었다. 이건호, 그녀의 빛나는 도련님은 그녀에게 너무 큰 욕심이고 탐욕이었다. “……연서야, 너 내 여자 할래?” “난 하찮은 귀머거리 딸인데요.” “난 더럽고 탐욕스런 사기꾼 아들이야.” “도련님…….” “내 손 잡아. 그럼, 엄마 소원대로 너 대학 보내 줄게.” 두근두근! 심장이 거칠게 뛰었다. 하지만 그녀는 선뜻 그의 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연서야, 내 여자 하자. 앞으로 누구도 널 다시는 병신 딸이라고 부르지 못하게 해 줄게.” 끝내, 그의 유혹적인 속삭임에 그녀의 심장이 무너져 내렸다. “너 이제 내 거다. 내 허락 없이 또 사라지면 죽여 버릴 거야.” 비에 젖은 금요일 밤, 건호는 연서를 순결한 처녀에서 타락한 요부로 만들었다. 그의 숨결이 닿은 모든 곳이 전율하며 녹아내렸다. 흐느끼는 그녀의 다리 사이로 그의 뜨거운 열기가 파고들었다. 약에 취해 정신 나간 여자처럼 그를 거침없이 만지고, 한없이 탐했다. 자신을 꽉 채운 그를 품고 연서는 허리를 뒤흔들기 시작했다. 이건호라는 남자의 손이 닿으면 그녀의 몸은 저절로 움직였다. 본능이었다. 그를 느끼면 그녀의 머리가 타올랐고, 그를 안으면 가슴이 타들어 갔다. 그가 그녀 안에 들어와 하나가 되면 그녀의 속살은 기다렸다는 듯 불꽃이 됐다. 오랜 시간 마음속으로 간직했던 상상이 현실이 된 밤이었다. 그렇게 연서는 건호의 숨겨진 여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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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로 밤이슬, 촉촉한 밤의 로맨스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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