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향한 소유욕이 그를 집어삼켰다. 이대로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는 미칠 것 같은 감정이. “도망가자.” 남작가의 도련님 데인과 가난한 상인의 딸 메들린. 둘은 서로의 신분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사랑의 도피를 결심한다. 그리고 3년 뒤. 낯선 침대에서 깨어난 메들린. 분명 데인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서는 길 이었는데, 어째서 침대에 누워 있는 거지? 모든 것이 변했다. 데인과의 관계도, 메들린 자신의 상황까지.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상속녀가 되어있는 메들린. 가진 것이라고는 고작 작위뿐인 찢어지게 가난한 남작이 되어버린 데인. 완벽하게 뒤바뀐 관계. 다정한 연인은 서로를 저주하며 차갑게 돌아섰다. 도대체 그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