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인지 난 어려서부터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라 애지중지 키워졌으며 으레 목욕을 할때면 엄마나 누나가 목욕시중을 들어주곤했다. 왜냐하면 엄마는 어느집 아이가 욕조속에 빠져 죽었다는 기사를 신문에서 읽은 후로는 혼자서 목욕하도록 내버려 두기가 걱정스러웠기 때문이었다. (중략) 성을 알기 시작하면서 사춘기의 소년이면 어김없이 격는 오이디프스 컴플렉스... 그것은 때론 죄스럽기도하고 추하며 불결하게 느껴지면서도 뿌리치기엔 너무도 자극적으로 남자라는 동물을 잡아끄는 불가사의한 본능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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