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 해의 미스터리』와 이어지는 애거서 크리스티 최후의 마플 양 소설! 이 작품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쓴 최후의 마플 양 소설이다. 실제로 출간된 순서로는 『잠자는 살인』이 마지막이었지만, 실제로 작가가 쓴 시기로는 이 작품이 가장 마지막이며, 애거서 크리스티는 『카리브 해의 미스터리』와 연계하여 마플 양 3부작 시리즈를 쓰려고 계획했지만 『복수의 여신』을 끝으로 작품을 더 이상 쓰지 못했다. 이 작품 역시 인기를 얻으며 TV 영화로 제작되었다. ▶ 줄거리 신문에 대부호 라피엘 씨의 부고가 실리고, 마플 양은 카리브 해에서 그와 함께 사건을 해결했던 일을 떠올린다. 며칠 후, 라피엘 씨의 유언을 집행하는 변호사들에게 연락이 오고, 마플 양은 그가 아주 이상한 유언을 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어떤 사건을 1년 안에 해결하면, 그가 남긴 유산을 받게 된다는 것! 그 사건이 무엇인지, 어디서 일어난 일인지도 전혀 힌트를 남겨 주지 않은 채로, 그저 라피엘 씨는 마플 양을 믿고 그 일을 넘긴 것이다. 마플 양은 그 도전에 응하기로 마음먹고, 곧이어 라피엘 씨가 안배해둔 지시를 따라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 본문 중에서 “죽음이오?” 마플 양이 말했다. 그녀는 엘리자베스 템플이 한 말을, 깊이 울려 퍼지는 종소리처럼 들리던 그 한 마디를 떠올리고 있었다. “예.” 브라바존 부주교는 한숨을 쉬었다. “죽음, 사랑.” 마플 양은 곰곰이 생각에 잠겨 말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부주교는 머뭇거리며 물었다. “템플 양께서 제게 하신 말이에요. ‘그 아가씨가 어쩌다 죽었죠?’라고 물었더니 ‘사랑’ 그리고 사랑은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말이라고 대답하셨어요. 가장 무서운 말이라고요.”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정석 그대로는 아니지만 여전히 신선하고 놀랍다” ? 《가디언》 “놀라울 정도로 독창적이다, 탐정 소설계의 피카소라고 부를 만하다” ? 《옵저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