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승무원이 전하는 마음챙김, 특별한 마음 홈트레이닝의 시작
“내가 힘들었던 이유는 아픔을 당연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마음의 소리를 듣고, 마음을 돌보는 과정을 통해서 몸의 아름다움과 진정한 치유를 얻는 과정을 알려주는 책이다. 외국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한 저자는 위험했던 비행기 사고를 겪은 후 비행을 쉬는 동안 몸과 마음이 깊숙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과감히 필라테스·명상 강사로 전직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그러면서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는 동안 관찰하고 체득한 몸과 마음 사이의 연결고리를 바탕으로 신체와 마음의 균형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마음의 평화나 정서적 안정감을 추구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마음의 신호와 이어지는 몸의 증상을 한데 연결해서 파악하고 있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열등감, 피해의식, 눈치를 보는 습관 등이 자신의 몸을 어떤 식으로 병들게 했는지를 차분히 돌아보면서 ‘마음 홈트’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마음 홈트’란 ‘내 마음을 돌보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역동적인 내면의 운동’을 말하며, 저자는 마음 홈트야말로 모든 운동과 명상 이전에 우리가 한 번쯤 거쳐가야 할 중요한 단계이며 치유의 기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마음 홈트에 필요한 준비물은 내 마음 하나뿐이다. 이불 속이든, 버스 안이든,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마음 홈트를 할 수 있다. 한 길 물속은 알아도 열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처럼, 우리는 사람의 마음에 대해 좀처럼 통제할 수 없는 영역에 속한 추상적인 그 무엇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마음도 바뀔 수 있고, 마음도 운동이 필요하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도 쉬운 것이 바로 마음 먹기가 아니던가. 저자는 “마음 홈트만 잘해도 반은 성공한 것이다”라고 우리를 응원한다.
필라테스 강사이자 명상 지도자.
배춧국과 김치가 전부인 밥상이 익숙했던 학창시절을 보냈다. 첫 직장으로 들어간 외국 항공사에서 6년간 스튜어디스로 일하며 인도네시아에서 화려한 생활을 했지만 마음은 매일 밤 술에 기대 잠을 청해야 했을 정도로 늘 초라했다. 그러다 우연한 비행기 사고로 몸을 다쳐 재활 치료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필라테스를 만났다. 몸이 아픈 이들에게서 그에 못지않은 마음의 병을 발견하고는 명상 수련을 접목한 마음 홈트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현재는 직업으로서가 아니라 삶의 한 형식으로서 필라테스와 명상을 통해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치유하는 법을 안내하는 일을 행복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