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몸은 네 것이 아니다. 나의 것이다.
보경은 친구 따라 얼떨결에 사진 동아리에 들게 된다. 잘난 외모로 환영회에서 유독 주목받던 선배 하빈은 다소 시큰둥하게 앉아 있는 보경에게 다가가 강제로 번호를 가져간다. 그것이 시련의 시작이었음을 그녀는 알지 못했다.
“벗어.”
“……!”
그렇게 말하는 하빈은 너무도 당당했다.
“하아, 씨발. 벗으라고. 나 오늘 너한테 두 번씩 말한 게 몇 번인 줄 알아?”
그의 말에 겁을 먹고 뒤로 돌아 도망치려는 나를 그가 붙잡았다.
“넌 이미 내 거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하빈의 지독한 소유욕으로 보경은 나날이 지쳐간다. 그러던 중 친한 친구인 성훈에 의해 하빈이 자신에게 집착하는 이유를 알게 된다.
이후로 하빈은 종적을 감추고, 보경은 대학생이 된다. 학과 송년회에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신 보경은 그 날 우연히 하빈을 마주하게 되고, 또다시 강제로 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도망치는데…….
사랑해서, 잊지 못해서, 가지고 싶은 너를 ‘강제소유’하다.
강제소유 / 악보 / 로맨스 / 전 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