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위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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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렇게 가슴이 뛰는 건, 저 멋진 근육질 몸매 때문이 아니라 꼭지가 팽 돌 정도로 열을 받아서다. 황금주말에 회사 일에서 벗어나 외박 한 번 해보겠다는데, 도대체 왜! 이 밤에 호출이란 말인가. “부사장님. 절 왜 부르신 겁니까?” “잠이 안 와서.” 명현은 주먹을 불끈 쥐고 어금니를 꽉 물었다. 잠이 안 오면 수면제를 처먹든가. 아니면 차라리 여자와 침대에서 격하게 놀든가 할 것이지 이 밤에 비서는 왜 부른단 말인가. 매 순간 느끼는 거지만 이 회사를 오래 다니면 스트레스로 단명하고 말 거다. “수면제는 싫고 술도 도움이 안 될 거 같고, 생각나는 게 성 대리밖에 없었어.” “그냥 먹든가 처드시든가 하시지.” 이를 으득 물고 소심하게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는지 태준의 짙은 눈썹이 홱 꺾였다. “제가 어떻게 해 드리면 되겠습니까?” “재워 줘.” 하아, 역시나 절대 엮이고 싶지 않은 남자 1호, 모태준 부사장. 4년 가까이 곁에 있었지만 여전히 이해 불가인 태준의 주문에 명현은 기가 찼다. “내가 말했나? 나 우리 명현이 좋아해.” 그냥 하는 말일 텐데 빌어먹을 심장은 오늘따라 왜 이러는 건지. 자꾸 제 속도를 벗어나려고 하니 미칠 노릇이다. 그녀를 침 발라놓고 집적대는 남자와, 그의 뜨거운 고백에도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철벽녀의 아슬아슬 위험한 뜨거운 연애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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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로맨스에 푹 빠져서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답니다. 행복한 이야기를 쓰고 싶어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출간작 남편, 관계 출간예정작 디자인, 붉은 수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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