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나

· 에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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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아자젤이 처음으로 아르나를 천천히 훑어봤다. 하얀 눈동자 속에서, 눈물이 방울방울 흐르고 있었다. 까만 머리카락과 눈썹이 고집스럽게 생겼다. 긴 머리가 허리까지 고여졌다. 아자젤이 검은 머리에 손가락으로 슥 만져 느낌을 확인했다. "…내 머리가 더 예쁘네…." "…아자젤은, 천사잖아요!!" "응. 그러니까. 내 머리카락이, 더 곱다고" "핫…정말…." "흠…." 아자젤이 손으로 아르나의 몸 위를 천천히 만졌다. "…피부도, 내가 더 좋은데?" "…만지지 말아요. 그럼!" "아…난 가슴이 없어서." "하…기가 막혀서." 아자젤이 아르나의 가슴을 만지며, 갸웃거렸다. "…이상하네?" "…또, 뭐 가요??" "여신들이나 음… 천사들이나… 또 악마들… 아까, 구시온 봤지?" "…네…." "걔네들 보면, 가슴 크던데…. 넌, 왜. 내 손에도 다 안 들어와?" "악!!!!!! 나 갈래요. 보내줘요." "안 되는데?" 아자젤이 궁금증을 풀어야겠다는 듯, 아르나의 가슴을 입에 물었다. "…한 입에, 꽉 차네?" "…일일이 얘기하면서 하는 거예요. 원래?" "몰라?" "…왜 모르는데요?" "안 해봐서." "…하아…하는 방법은, 알아요?" "응. 악마들한테 많이 들어봤어." "…천사들은, 원래 안 해요?" "아니? 눈 맞으면 하기도 해. 아기천사는, 어디서 뚝 떨어지는 줄 알아?" "그럼, 아자젤은요?" "나보다 예쁜 천사를 못 봤어."

Om forfatteren

여왕가시 작가의 작업노트 속의 주인공들은 알콩달콩하지만, 작업이 들어가면 주인공들을 거칠게 다루는 변태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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