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 및 비도덕적인 장면, 애널플, 타인과의 관계 등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라르스 후작가의 양녀가 된 고아, 밀드레다. 사랑을 듬뿍 주던 가족들을 몇 년 만에 모두 잃은 그녀는 결심한다. 실종되어 모두가 죽었다 믿었던 양오빠의 아들이자, 제 조카를 찾아내자고. “네 이름은 시메온이야. 시메온 라르스, 내 조카.” 각고의 노력 끝에 제 조카를 찾은 밀드레다는 학대받고 자란 시메온이 원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저한테는, 결혼 안 한다고 하셨잖아요……. 저랑 평생 같이 산다고 하셨잖아요.” “아, 아니, 잠깐, 시메온.” “저도 결혼 안 할래요. 고모님이랑 평생 같이 살래요…….” 시메온이 저에게 애욕을 품었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 “안녕, 시메온. 잘 지내. 꼭 좋은 아내 맞이하고.” 결국 밀드레다는 한 가지 결단을 내린다. 조카에게 작위를 물려주고 먼 시골로 떠나자고. 그렇게 모든 게 잘될 줄 알았는데……. “흐, 아읏, 그, 그마안……. 흐으…….” 정신을 차렸을 때 그녀는 두 팔이 묶이고 눈이 가려진 채 갇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