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오피스 시대를 여는 클라우드 컴퓨팅 스티브 잡스는 살아 생전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소비자들의 디지털 라이프가 PC로부터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이동할 것”이며 “클라우드에 있는 모든 콘텐츠를 사용자들의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클라우드는 아이폰, 아이팟, 매킨토시,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에서 각종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을 말한다. 즉 하나의 기기에서 아이클라우드로 저장하면 자동으로 동기화되어 다른 기기에서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데이터를 볼 수 있다. 잡스는 클라우드를 ‘하늘에 떠 있는 커다란 드라이브’ 이상이라고 말하며 디지털 허브이자 디지털 생활의 중심을 클라우드로 옮기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그의 공언처럼 스마트폰 혁명 이후 한 사람이 다양한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N스크린 시대를 맞이해 사람들의 생활을 바꿀 새로운 혁명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기기의 보급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스마트 워크에서 필수불가결한 것이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다. 클라우드가 있어야 좀더 다양하고 광범위한 스마트 워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마트 기기 하나만 있으면 커피숍에서 필요한 업무 자료를 꺼내 보고, 출장길 KTX 내에서 부하 직원들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뒤 곧바로 업무 지시를 하고, 여행지에서 긴급하게 데이터를 수정하며, 각자 자기 책상에 앉아 여러 동료들과 함께 자료를 보면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먼 곳에 있는 고객을 직접 만나러 가지 않고도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것, 이 모든 것을 실현해주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다. 데이터 저장부터 문서 작업, 소셜네트워크까지 클라우드 하나로 해결 IT 전문 리서치 업체인 미국 가트너그룹은 2012년 가장 주목받을 기술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꼽았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란 “인터넷 서버에 프로그램이나 데이터를 저장해두고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 등에서 불러들여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를 말하는 것으로, 구글 외에도 애플, IBM,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 HP 등 세계적인 IT 업체들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 코카콜라와 3M의 경우 기업 차원에서 클라우드를 통한 온라인 회의와 협업 등으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