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어버린 서늘한 남자, 류. 말을 잃어버린 순수한 영혼 수. 10년 만에 다시 함께하게 된 두 사람. 하지만 류가 잃어버렸다 생각한 것은 단지 기억뿐이 아니었다. 짧은 행복에 감겨 있는 두 사람에게 이제 그 비밀의 문이 열리기 시작하는데…….
“당신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수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 채 거친 숨을 내뱉으며 류가 웅얼거렸다. 류의 잠긴 듯 쉬어버린 목소리를 들으며 수는 그의 목을 꼭 끌어안았다.
류……. 당신의 심장소리를 들어 봐요. 당신 심장이 말하고 있어요. 나와 함께 있고 싶다고. 그리고 내 심장소리를 들어 봐요. 내 심장이 당신과 함께하고 싶다고, 이렇게 뛰고 있잖아요…….
심윤서
프란체스카.
글을 쓴다는 것에 스스로 위안을 받으며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오랫동안 쓰고 싶다는
소망을 언제나 기도한다.
▣ 출간작
로스트
메리크리스마스
당신은 가벼운 남자
사랑 그 이름만으로
우애수
허니비 모놀로그
난다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