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에게 첫눈에 반하고 말았다.
그는 다른 사람을 잊지 못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내 마음이 단단했기에,
지금은 불완전한 그의 마음은 언젠가는 온전해지리라 믿었다.
하지만 내가 어리석었다.
우리는 계속해서 어긋나기만 했고,
결국 두 번의 이별 끝에 그를 보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후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내 안에 깊게 스몄던 그를 도려내기 위해 그간 죽을힘을 다해야 했다.
이제 조금은 편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다시 내 앞에 나타났다.
중요한 마케팅을 의뢰한 클라이언트와,
그 프로젝트를 꼭 진행해야 하는 나.
철저하게 갑이 된 그가 나에게 다시 다가오기 시작한다.
나는 지난 2년의 시간을 지킬 수 있을까?
잃고 나서야 깨닫는 진정한 사랑 <실연, 그 후>
일러스트 ⓒ 에시
?비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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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
그 바람이 지나간, 실연, 섬, 세이프 워드, 사랑한다는 거짓말. 그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