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랑郞

· 코핀커뮤니케이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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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의 배 한 척이 표류하여 조선에 닿던 날,

영온 옹주는 부마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청상과부가 되었다.

 

그리고 5년 뒤…….

 

그날 이후 망명하여 정착한 코너 아일리가

영온을 연모한다는 소문이

조선 바닥에 파다하게 퍼졌다.

 

‘마이 프린세스 영온!’

‘그걸 어찌 모를 수가 있으리.’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무릎을 꿇고,

파란 눈으로 다정하게 인사를 하며,

돌아설라치면 얼굴 가득 서운함을 내비치는 이국의 사내.

 

영온은 애써 그를 무시하여 보려 했으나

 

“한데 왜 눌러앉으셨습니까?”

“송구합니다, 옹주마마가 좋아졌습니다.”

 

그를 향해 뛰는 심장까지 무시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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