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슈퍼에 맨날 담배를 사러 오는 덩치만 큰, 성격 더러운 아저씨의 비밀을 알아냈다. 그건 바로……. 그가 곰의 저주를 받았다는 것? *** 징그러울 만큼 까만 성기가 퉁- 하고 튀어나왔다. 인간의 좆보단 코끼리의 코나, 괴물의 촉수 같은 게 연상되는 좆이었다. ‘이게…… 이게 대체 뭐야.’ 이러면 안 되는데, 아래가 �e 소리를 내며 수축했다. 저런 좆을 보고 흥분하면 안 되는데. 너무 커서 만지는 것만으로도 아랫배가 헤집어지는 기분인데……. “구멍도 입맛을 다실 줄 아나 봐. 많이 배고픈 것 같은데.” 저속한 대사에 질구가 확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거부하기엔 그의 관능적인 몸과 묵직한 체취가 이성을 압도했다. 다음을 원하듯, 혜원이 멍하니 그를 응시했다. “…힘 풀어, 다치기 싫으면.” 발간 살 틈을 만질만질한 선단이 접촉해왔다. 흠칫 놀라기도 전에, 흉물이 곧장 질구를 열어젖히고 돌진했다. 곧 입이 크게 벌어지며 ‘힉’ 소리가 나왔다. 표지 디자인: 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