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제가 여자로 보인다는 건 무슨 뜻이에요?” “너, 나와 자보고 싶어 했잖아.” “……!” “남자와 여자 사이에 달리 할 게 뭐 있겠어?” 오랫동안 친구의 오빠이자 한주 자동차 사장인 강국을 짝사랑하던 설영은, 친구 강은의 도움으로 그의 침실에 몰래 숨어들어 그를 유혹하지만, 그토록 원했던 원나잇은 그의 차가운 거절로 불발로 끝나고 만다. 그 뒤로도 그를 사랑하는 마음을 접지 못하고 애태우는 그녀를 위해 강은은 강국 몰래 그의 비서와 일을 벌이고 덕분에 설영은 그의 운전기사로 취업하는데 성공한다. 그토록 꿈꾸었던, 그의 옆에서 매일 그를 볼 수 있게 되었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자꾸만 그녀를 몰아붙였다. 게다가 매일 밤 그와 32금에 버금가는 야한 꿈을 꾸는 그녀는, 결국 그와 뜨거운 밤을 가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