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드: SciFan 제69권

· SciFan Book 69 · 위즈덤커넥트
5.0
1 review
eBook
20
Pages

About this eBook

 <책 소개>

단편 SF의 천재, 고든 딕슨의 반전 있는 소설.

가까운 미래 시대, 정부의 고위 관리들은 모두 개인용 보호 쉴드를 지급 받는다. 그것이 작동된 상태에서는 어느 누구도 그 사람을 해칠 수 없고, 쉴드가 작동된 지 2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추적 장치가 작동한다.

재무부의 고위 관료인 테리 맥 역시, 그 쉴드의 보호를 받으면서, 멋진 여자들과의 파티를 즐기고 있다. 그런 그 앞으로 낯선 남자가 나타나고, 그 남자의 말 한 마디에 파티의 참석자들이 자연스럽게 그곳을 떠난다. 그 남자가 테리에게 원하는 것은? 복수이다. 기억할 수도 없는 과거로부터의 복수.


 

<목차>

표지

목차

prewords

본문

copyrights

(참고) 종이책 추정 페이지수: 20

 

<추천평>

"덫에 걸린 사람과 복수를 하려는 사람, 두 명의 이야기. SF라기보다는 잘 짜여진 이야기를 가진 극적 소설에 가깝다."

- Katya, Goodreads 독자

 

"정말 단편 소설의 천재가 쓴 작품이다. 짧은 시간 동안 모두 다 읽어버렸다."

- TheAnwerman, Amazon 독자

 

"잘 쓰여진 훌륭한 이야기. 마지막에 흥미로운 반전이 숨어 있다."

- Michael, Goodreads 독자

 

"트와일라이트 존의 에피소드 하나가 생각날 정도로, 기이하면서도 극적인 이야기였다."

- Micheal, Goodreads 독자

 

"엄청나게 짧지만 반전이 숨어있는 단편 소설이다. 알찬 구성과 스타일이 돋보인다."

- Ralph McEwen, Goodreads 독자

 

<미리 보기>

작고 훌륭한 파티였다. 하지만 약간은 뻔하기도 했다. 그 남자가 아파트 안으로 대여섯 걸음 정도 들어서기도 전에, 테리 맥은 그 남자의 존재를 눈치챘다. 그 남자의 광대뼈 근처가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테리 맥이 말했다. "이거 우습군."

가볍게 떠들던 소리가 멈췄다. 이곳저곳에 놓인 탁자와 선반 위로 칵테일 잔들이 내려앉았다. 방안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50대 후반의 남자를 향했다. 그는 방 구석에 있는 의자 위에 놓인 베개에 걸터앉아 있었다.

"우리 재무부 상급 통제관님은 역시 명민하시다니까." 그 늙은 남자가 쾌활하게 말하더니,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모두 떠나달라고, 젊은 친구들."

그러자 미리 약속이나 한 듯이, 파티를 즐기던 사람들이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였다. 마치 평범한 작별을 하는 것처럼, 그들은 테리 맥을 지나쳐서 줄을 지어서 문 쪽으로 향했다. 테리가 대사관 파티에서 데리고 나온 금발 여자조차도 가벼운 걸음걸이로 밖으로 나갔다. 그날 저녁 이른 시간에 보여줬던 모습보다 덜 취한 듯한 모습이었다.

"앉으라고." 늙은 남자가 말했다. 그의 말을 따르면서, 테리 맥이 늙은 남자의 마른 몸매와 하얀 눈썹을 훑어보았다. 하지만 기억 속 뭔가와 그 남자를 연결시키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거 우습군." 그가 반복해서 말했다.

"정말로?" 늙은 남자가 자상한 미소를 지었다.

"왜 그렇지?"

"왜냐하면....." 상황이 너무 명백했기 때문에, 테리는 오히려 말을 더듬었다. 뭔가 할 말을 잊은 듯한 표정이었다.

"당연히 당신은 지금 나에게 일종을 강요를 하려고 온 것이죠. 그렇지 않았다면, 당신은 알려진 접촉 경로를 통해서 나에게 왔겠죠. 그리고, 어떤 종류이든 강요를 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죠."

"왜 그렇지?"

"왜냐고요? 이런 노망난 멍청이 같으니라고. 당신은 내가 쉴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잖아요? 5등급 이상의 정부 관리들은 모두 쉴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나요? 그리고 그 쉴드는 균열내는 것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20시간 동안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모든 물질들을 장비하고 있다는 것도 모르나요? 그리고 만약 내가 2시간 이상 실종된다면, 30분 이내에 위치 추적이 시작된다는 것도 모르나요? 당신 미쳤나요?"

늙은 남자가 손을 부드럽게 매만지면서 껄껄거렸다.

그가 말했다. "나도 쉴드를 가지고 있지. 당신은 나를 건드릴 수 없어. 그리고 이 방 전체도 쉴드가 감싸고 있어. 그러니 당신은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고."

테리가 그를 노려보았다. 처음 닥쳐온 충격은 지난 지 오래였다. 그를 보호하는 장비가 얼마나 완벽한지에 대한 스스로의 말 덕분에 그는 자신감을 회복했고, 그의 천성인 침착함이 되돌아왔다.

"원하는 게 뭐죠?"

그가 물었다. 상대방을 째려보는 눈빛이었다.

"당신과 함께 하는 기쁨이지." 늙은 남자가 말했다.

"우리 사이에는 아주 강한 관계가 있다고. 그래, 아주 강한 관계 말이야. 우리는 서로에 대해서 알아갈 필요가 있어."

Ratings and reviews

5.0
1 review

About the author

 <저자 소개>

고든 루퍼트 딕슨 (Gordon Rupert Dickson, 1923 - 2001)은 캐나다 출신의 미국 SF 작가이다. "용의 기사 Dragon Knight" 시리즈로 유명한 그는, 2000년 S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작가이다.

고든은, 1923년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 태어났지만, 10대 시절 어머니를 따라서 미국으로 이주 했다. 2차 세계 대전 중, 그는 미국 육군으로 복무했으며, 그후 1948년 미네소타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SF 작가로서의 데뷰작은 "무단 침입! Trespass!"로 1950년 "판타지의 이야기들 Fantastic Stories Quartely" 를 통해서 발표되었다. 이후 "놀라운 SF Astounding SF"와 "행성 이야기들 Planet Stories" 등의 SF 잡지를 통해서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했다.

딕슨은, 다른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작품 활동을 한 것도 특별한 점이다. 예를 들어, 그의 첫 작품인 "무단 침입!"과 1951년 작품인 "굴치 캐년의 보안관 The Sheriff of Canyon Gluch"가 폴 앤더슨과의 공동 집필 형태로 창작되었다. 그 밖에도, 그는 벤 보바, 해리 해리슨, 로랜드 그린 등 SF 황금기를 장식했던 작가들과의 공동 작품을 많이 발표했다.

그의 작품 경향은 "SF 로맨스"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외향적이고 모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특히 무한한 풍경 속에서, 희미한 인간 관계와 절대적인 고독감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 역시 고든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소설 속 인물들은 고딕 스타일의 영향과 북유럽 신화적 인물들의 영향이 혼재된 편이고, 외계인들이 인간들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클라이드 사이클 Childe Cycle"과 "용의 기사", "호카 시리즈" 등의 연작 시리즈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평생 동안 천식으로 인해서 고통을 겪었던 딕슨은, 2001년 노환과 천식 발작으로 사망했다. 그는 총 3번의 휴고상과 1번의 네뷸라 수상자이기도 하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Rate this eBook

Tell us what you think.

Reading information

Smartphones and tablets
Install the Google Play Books app for Android and iPad/iPhone. It syncs automatically with your account and allows you to read online or offline wherever you are.
Laptops and computers
You can listen to audiobooks purchased on Google Play using your computer's web browser.
eReaders and other devices
To read on e-ink devices like Kobo eReaders, you'll need to download a file and transfer it to your device. Follow the detailed Help Centre instructions to transfer the files to supported eRead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