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夜)한 사랑

· 에피루스
Ebook
670
Pages

About this ebook

[현대물, 오해, 복수, 첫사랑, 재회물,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계략남, 후회남, 절륜남, 상처남, 냉정남, 재벌녀, 상처녀, 후회녀, 애잔물, 신파, 피폐물, 고수위, 이야기중심] 8년 전과 현재를 오가며 끈질긴 악연으로 이어진, 세 남녀의 아프고 잔인한 사랑……. 그녀의 흔들리는 눈동자가 그를 향했다. “왜, 사랑하게 될까 봐 겁나?” 서늘한 눈빛, 조롱하는 말투, 우악스럽게 턱을 그러쥔 손. 그러나 그 어느 하나 뿌리칠 수 있는 건 없었다. -본문 중- 맞물린 곳이 더 깊은 곳을 찾아 들어갈 때마다 묵직하게 아랫배에 피어오르는 은근함에 그의 감각들이 미친 듯이 날뛰었다. 절대 느끼지 않을 거라 수없이 다짐했다. 오롯이 그녀를 수치스럽게 바닥으로 끌어 내릴 요량으로 품었건만, 어느새 그녀를 더없이 원하고 느끼는 저 자신에 그는 알 수 없는 자괴감이 들었다. 하……, 설마. 아직도 사랑이라는 사치스러운 감정이 남아 있다는 건가. 그녀를 품는 순간 8년 전의 잔인했던 악몽을 잊을 만큼,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지독한 간절함이 꿈틀거렸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임을 알면서도. *** “처음 뵙겠습니다. 루이스 윌슨입니다.” 루이스 윌슨? 순간 한기의 눈동자가 번뜩거린다. 자신을 그토록 애태우고 있는 그 루이스 윌슨이 제 눈앞에 서 있음에도 한기는 반가워하기는커녕 경계하고 있었다. 그건 그가 아는 누군가와 무척이나 닮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니, 같은 사람이라 그는 확신했다. 이십 년 넘게 봐왔던 친구의 얼굴을 어떻게 잊을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어떻게? 어떻게 그가 파이너스 그룹의 후계자가 되어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는지, 그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여전히 경계 가득한 눈빛으로 혼란스러워하는 한기에게 루이스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와 그가 내민 손을 번갈아 보던 한기가 이번엔 떨떠름한 표정을 지은 채 그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 제 안에서 수없이 울려 퍼지는 의문의 소리를 삼키며 그는 겨우 입술을 떼었다. “마르스 최한기 회장입니다.” 마주 잡은 두 사람의 손아귀로 팽팽한 기운이 맴돌았다

About the author

저자 : 수향 소개 : 소설 속 달콤한 이야기에 빠진, 낭만주의 저서 : 아찔한 스캔들, 발칙한 로맨스, 나쁜 남자, 지독한 열애, 취향, 상상불가 외 다수 e-mail : saysadlove@naver.com blog : http://blog.naver.com/saysadlove

Rate this ebook

Tell us what you think.

Reading information

Smartphones and tablets
Install the Google Play Books app for Android and iPad/iPhone. It syncs automatically with your account and allows you to read online or offline wherever you are.
Laptops and computers
You can listen to audiobooks purchased on Google Play using your computer's web browser.
eReaders and other devices
To read on e-ink devices like Kobo eReaders, you'll need to download a file and transfer it to your device. Follow the detailed Help Center instructions to transfer the files to supported eRead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