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민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 있다면, 스토리의 기승전결을 제외하고서도 잘도니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 캐릭터를 잘 그리고 또 잘 살리는 작가가 있다. 단지 인물들 간의 심리 상태를 잘 표현하는 것뿐 아니라 하나 하나가 진중함, 엉뚱함, 유쾌함을 담고 있어 소설적 재미를 배가시켰다. 그 밖에 게임 소설임에도 스토리에 무게를 둬 읽을 거리가 많다는 것도 이 소설을 접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필력과 작가로서의 센스를 모두 갖춘 '수민'의 신작,'네크로핸드', 기발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가 재미에 목말라 있던 독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줄 거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