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소설세트 1권무료+10%할인! 화모는 아침쌀을 이고 나오다가 넋이 빠져있는 화십랑을 일견하고는 무예에 열중한 흑의 사내에게 힐끗 시선을 던졌다. ‘그가…… 이 아이의 마음을 몽땅 앗아가고 있다…… 이 아이가 무예에 관심을 두도록 만들고 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을……’ 차분히 흑의 사내의 동작을 살피던 그녀의 아름다운 동공에 문득 한줄기 이채가 번쩍 스쳐 지나갔다. ‘저것은…… 극도의 빠름과 필살의 기(氣)를 위주로 한 전형적인 살수의 도법(刀法)…… 물이 흐르는 듯한 유연한 보법에 일체의 불필요한 몸 동작을 제어한 공격만의 살초…… 그리도 도(刀)와의 혼연일체…… 아마도 저것은 악마(惡魔)의 도법이라 일컬어지는 무저천(無底天)의 지옥한사류(地獄寒邪流)일 것이다. 어둠 속에서 천년의 명맥을 이어온 지하조직 무저천…… 놀라울 일이 아닌가? 그가 무저천의 사람일 줄이야……’
Science fiction og fantasy
Om forfatteren
임이모 본명 임경석. 80년대 중반 무협소설계에 입문하여 창작활동을 시작. 90년대 초 만화스토리 작가로 변신하여 활발한 작품활동을 전개하여 왔다. 대표작으로는 『마도전사』,『무랑』,『혈견류』,『이탈자』,『모르모트』,『폭풍의 영웅』, 『열도의 두 거인』등 무협과 만화 두 방면에 고루 히트작을 양산해 왔다. 지금은 신세대 감각이 물씬 풍겨나는 작품을 집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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