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무림 혹은 비정무림이라고도 한다. 온갖 무수한 영웅호걸들이 불꽃처럼 나타났다간 이슬처럼 명멸해간 그곳. 유성의 혼…. 혹은 불나비인가. 오늘도 중원이라는 대륙 곳곳에선, 영예와 무도를 향한 철인들의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작금의 무림-. 그것은 한마디로 강남련, 강북맹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 말은 장강을 사이에 두고 강렬하게 대치한 두 초거력을 말함이니, 이렇게 무림이 두 개의 거대세력으로 완전히 나뉘게 되었음은 극히 드문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이 오래 갈 것인가. 그 대치상태는 마치 화약고와 같아 언제 터질지 모르는 것이거늘…. 따라서, 이 일에 대해 사람들은 다 같이 입을 모으는 것이다. 풍전등화라고….
Ilukirjandus ja kirjand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