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야, 그만두라는 사람이 이렇게 질척질척하게 젖었어?” 하리의 음부는 누구의 것인지 모를 액체들이 뒤섞여서 질척하게 젖어있는 상태였다. 성준이 몸을 움직일 때마다 들리는 찔걱거리는 물소리에 하리는 부끄러워 눈을 꽉 감았다. “하리야, 눈 떠.” “흐응, 읏…. 싫… 하응!” 클리토리스를 만지는 그의 손길에 하리는 화들짝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그와는 여전히 몸이 연결된 상태였다. 클리토리스를 비비고 비틀면서도 허리짓을 멈추지 않는 성준에 하리는 쾌락에 몸을 덜덜 떨면서 몸을 마구 비틀며 팔짝 뛰었다. 감당하지 못할 쾌락에 온몸이 부들 부들거렸다. “신하리, 눈 떠.” “으응…! 오빠… 흣… 아흑!” 눈물로 흐려진 하리의 시야에 보이는 것은 제게 욕정하고 있는 낮게 가라앉은 그의 검은 눈동자였다. 그의 눈동자 깊은 곳에 번들거리는 욕망의 깊이에 하리는 겁이 날 정도였다. “피하지 마.” 하리는 그가 무엇을 피하지 말라는지 생각하려는 것도 잠시 목덜미에 느껴지는 아릿한 통증에 당황했다. “윽!… 오, 오빠…! 아흣, 흣! 흐앙….” ==[본문 중에서]== 언니를 바라보는 남자를 욕망하다! 배덕감 넘치는 단 하나의 사랑! 남동생 대신 살아나, 집안의 악의 섞인 눈초리를 받는 신하리. 외로움에 지친 나날을 보내던 그녀에게 한줄기 빛이 내려온다. 그 사람은 바로 언니의 남사친 박성준이었다. “이런 거에 일일이 하나하나 사과하지 마.” 매번 홀로 보내는 생일 때마다 꽃다발을 보내오는 성준에게 의지하게 된 하리는 그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품는다. 하지만 성준의 눈은 하리가 아닌 그녀의 언니, 혜리를 보고 있었다. 결국 그를 잊으려 노력하는 하리. 하지만 오랜 만에 다시 만난 성준은 예전과는 달리 방탕한 남자가 되어 있었고, 하리는 그와 격렬한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내가 원하는 건, 바로 너야. 신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