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정이 이승주를 짝사랑한 시간.
그리고 그녀가 그 마음을 부정해온 시간.
그리고 그가 그녀를 불편하게 여겨온 시간.
10년 후.
동창회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키스를 한다.
세정은 술에 취한 채, 승주는 술에 취한 척.
“키스, 한 번 더 해볼래?”
“왜 나랑 키스가 하고 싶은지 물어도 돼?”
“……그냥.”
“그냥? 이유가 고작 그것뿐이야?”
“네가 여자로 보이니까.”
스물아홉의 겨울.
먼 길을 돌아온 두 사람의 사랑. <12월의 로망스>
?서정윤
서두르다 넘어진다. 천천히 가자.
<출간작>
Sometime 사랑에 빠지다, 그림자의 낙인, 당신을 사랑한다는 건, 러브 비기닝(Love Beginning), 매치포인트, 미스트 오버, 불편한 관계, 사랑 그 생채기, 아뜰라에르, 완벽한 동거, 차오르다, 파국, 풀 베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