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그냥 널 만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랬어. 그랬더라면 엇갈린 시간을 보내지도 않았겠지. 3년의 세월 동안 그 폭풍우 속에 널 버려두지도 않았겠지. 기억도 나지 않는 하룻밤으로 우린 대체 어디까지 가버린 걸까. “너무 늦게 돌아와서 미안하다.” -장은석 그냥 처음부터였어요. 물이 흐르듯 제멋대로 흐르는 감정을 나도 막을 수가 없었어. 당신에겐 실수였을지 모르는 하룻밤, 내겐 간절했던 그 밤. 비록 그 하루로 많은 것을 잃었지만 절대 후회하진 않았어. “난 당신을 사랑했으니까.” -이서연 서정윤의 로맨스 장편 소설 『사랑, 그 생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