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 : 은행나무 노벨라 10

·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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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않은 순간 맞닥뜨린 낯익은 삶의 다른 얼굴

서유미 신작 《틈》, ‘은행나무 노벨라’ 열 번째 소설 출간


애정과 공감의 시선으로 우리 시대 다양한 인간 군상을 탐색해온 작가 서유미의 신작 중편 《틈》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3~4백매 분량의 중편소설 시리즈로 한국문학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는 ‘은행나무 노벨라’ 열 번째 수록 작품이다. 그동안 이 시리즈에는 배명훈, 김혜나, 김이설, 최민경, 정세랑, 황현진, 최진영, 안보윤, 윤이형 등의 작가가 각자의 개성과 상상력이 담긴 작품들로 참여해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도를 펼쳐 보이려는 시도를 해왔다.


2007년 《판타스틱 개미지옥》으로 문학수첩작가상을, 《쿨하게 한걸음》으로 창비장편소설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한 서유미는 이후 발표한 작품들에서 ‘서유미 스타일’이라 부를 만한 독특한 시선을 견지하며 현실 세계에서 방황하며 길을 찾는 인간 군상을 묘파하는 데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바 있다. 그의 소설 속 인물들은 드라마에서 볼 법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이다. 작가는 이들의 불안과 위태위태한 삶을 위로하고 보듬고 공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번에 출간된 《틈》은 개인적 상처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빚어낸 연대의 이야기이다. 뜻밖의 순간에 ‘낯익은 삶’의 다른 얼굴을 목격한 한 여성의 균열된 일상을 그렸다. 길에서 우연히 남편의 외도를 목격한 여자는 별 문제 없이 안온한 줄만 알았던 자신의 삶에 회복하기 어려운 금이 가 있음을 뒤늦게 알아채고 혼란에 빠진다.


예기치 않은 순간에 삶의 다른 얼굴을 목격한 사람들에 대해 쓰고 싶었다. 허망함과 아픔, 일상을 반으로 가르는 고통 가운데 서 있겠지만, 그들이 무릎이 닿을 만한 거리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풍문이나 험담, 전망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라 자신과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고 집중하는 장면이면 좋겠다고. 그 순간 우리를 감싸는 사소한 웃음과 공감과 연대에 가 닿고 싶었다. _<작가의 말>에서

About the author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7년 《판타스틱 개미지옥》으로 문학수첩작가상을, 《쿨하게 한걸음》으로 창비장편소설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소설집 《당분간 인간》, 장편소설 《당신의 몬스터》 《끝의 시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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