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한 달 앞두고 버림받은 그녀, 한정원. 그가 느끼는 배신감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를 위해서라면 또다시 그런 선택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자기의 분신마저 부정하는 비정함은 용서할 수 없다. 가슴이 해진 모정은 착한 여자가 되느니, 악녀가 되기로 했다. 목숨만큼이나 사랑하는 그녀의 배신에 심장이 굳어 버린 그, 황강민. 그녀가 죽었다는 말에 그녀의 환영만 붙잡고 8년을 지옥에서 살았다. 그런데 지금 그의 눈앞에 살아 움직이는 그녀의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