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갖고 싶으면…….” “갖고 싶으면?” “결혼해요.” 받는 것에 익숙한 사람, 누구에게도 마음 한 자락 준 적 없는 남자, 설하준. 그런 그에게 난생처음으로 갖고 싶은 여자가 생겼다. 그래서 그녀에게 이미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결국, 그녀와 결혼했다. 하지만, 더 이상 사랑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한 그녀가 첫사랑과 밀회하는 모습을 본 순간 결국, 버렸다. 그저 첫사랑과 결혼하기를 꿈꾸는 평범한 여자, 윤지서. 그런 그녀에게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남자가 있었다. 첫사랑이라 여겼던 남자의 배신과 저돌적인 하준의 사랑 앞에 항복한 그녀는 결국, 그와 결혼했다. 하지만, 더 이상 사랑할 수 없을 만큼 큰 사랑을 준 그가 가장 중요한 ‘믿음’을 주지 않았을 때 결국, 버림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