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것을 좋아하는 차가운 남자, 한현욱. 자극적인 섹스를 즐기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돈으로 사버리는 그의 앞에 그를 순식간에 뜨겁게 만든 여자가 나타났다. 순진해 보이는 그녀를 길들이고 싶다. 그가 아니면 아무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몸으로.
“이런……. 민은지, 네 약혼자가 널 다시 받아줄까? 이 한현욱이 갖고 놀다 버린 장난감을?”
“그 사람은…… 그 사람은…… 내가 사창가에 있다 해도 받아줄 거야.”
“확인해볼까? 당장 전화해서 너와 내가 서로 부둥켜안고 질펀한 섹스놀이를 하는 것을 보여줘도 그가…….”
“내 남자는…… 그가 아니야.”
서미선
필명 소나기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을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세 남자와 매일 싸우는 게 하루 일과.
▣ 출간작
〈후견인〉, 〈루비레드〉, 〈잔인한 사랑〉, 〈가면〉, 〈카인과 아벨〉, 〈부부〉, 〈지독한 거짓말〉, 〈피의 베일〉, 〈넌 내게 지옥이었어〉, 〈되찾은 약혼녀〉, 〈아내〉, 〈레드 러브〉, 〈백설화〉, 〈도령〉, 〈홍분지기〉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