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판타지 #현대판타지 #능력자물 #미인수 #능력수 #예민수 #상처수 #강공 #능력자공 #(수한정)다정공 평민 출신이지만 타고난 능력으로 인해 귀족 집안의 양자가 된 ‘노아 그레이엄.’ 하지만 모두가 바라지 마지않는 특별한 힘은 사실 저주에 가까웠다. 왕실 휘하의 비밀기사단 일원으로 활동하며 또한 양아버지의 충실한 하수인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가고 있던 그에게, 어느 날 블랙 위키드의 리더 ‘블랙’을 조사하란 명령이 내려진다. 왕실과 귀족을 공격하며 테러를 일삼는 집단에서 가장 강한 자라 불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무엇보다 그를 만나고 가장 놀란 것은 제 능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점이었다. 당황스러운 감정도 잠시 노아는 블랙을 만나면 만날수록 알 수 없는 편안함과 동시에 묘한 두려움을 동시에 느낀다. 게다가 그는 예전부터 자신을 잘 알고 있었던 것처럼 친숙하게 대하는데……. “나는 늘 네 곁에 있어. 네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볼 수도 만질 수도 있지.” 힘들게 다잡은 마음이 흐트러진 건 한순간이었다. 어떻게 이자가 그 말을, 그 아이가 했던 말을 알고 있는 걸까. 우연이라기에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말과 숨결 하나까지 꼭 닮아 있었다. 마치 머릿속의 기억을 그대로 복사한 듯한 목소리에 노아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들고 있던 총을 떨어뜨리지 않은 것만도 최선이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얘기라고 생각했지?” “그걸 네가 어떻게……. 말도 안 돼.” “정말 나를 못 알아보겠어?”
Science fiction & fantasy